김민재, 골 허용했던 라머르스에 설욕…시즌 첫 교체

박대로 기자 2023. 1. 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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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 골을 허용했던 공격수를 이탈리아 리그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활약 후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이후 김민재는 전반 30분 나폴리 진영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라머르스와 강한 어깨 싸움 끝에 반칙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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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리에A 삼프도리아전 전반 45분 출전
나폴리, 인터밀란전 패배 충격서 벗어나
페네르바체 시절 골 허용한 상대에 설욕

[서울=뉴시스]김민재. 2023.01.04. (사진=나폴리 공식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 골을 허용했던 공격수를 이탈리아 리그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팀의 수적 우위 속에 부상 예방을 위해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활약 후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나폴리는 전반 19분 빅터 오시멘과 후반 37분 엘마스의 페널티킥골로 2-0으로 이겼다. 직전 인터밀란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난 나폴리는 14승2무1패 승점 44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유벤투스와 격차는 승점 7점 차다.

김민재는 이날 삼프도리아 최전방 공격수인 네덜란드 출신 샘 라머르스(26)를 상대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김민재는 라머르스와 몸싸움에서 밀려 득점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곧바로 따라잡았다.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김민재는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후 김민재는 전반 30분 나폴리 진영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라머르스와 강한 어깨 싸움 끝에 반칙을 이끌어냈다.

김민재는 공격 연계 능력을 뽐냈다. 1-0로 앞선 전반 38분 전방에 있는 최전방 공격수 오시멘에게 롱패스를 전달했다. 오시멘은 드리블 중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링콘에 거친 태클을 당했고 링콘은 바로 퇴장 당했다.

김민재는 1-0인 전반 추가 시간 1분에도 라머르스와 헤더 경합에서 승리했다.

라머르스를 제압한 김민재는 전반 종료 후 동료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로 골을 허용했던 라머르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라머르스는 2021년 9월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당시 김민재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라머르스를 견제하지 않았고 그 결과 손쉽게 골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서던 페네르바체는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바 있다.

김민재와 라머르스는 나란히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했고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다시 만난 라머르스를 제압하며 자신의 성장을 입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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