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이재욱 "정소민→고윤정 교체? 문제될 것 없었다" [인터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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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욱이 '환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소민, 고윤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정소민은 워낙 작품을 많이 하신 선배님이라 노련했고, 고윤정은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배울 것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두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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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재욱이 '환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소민, 고윤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준화, 이하 '환혼')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이재욱은 대호국 장 씨 집안 도련님이자 3년 전 사건으로 얼음돌을 품고 살아 돌아온 인물인 주인공 장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환혼'은 지난해 6월 파트1 방송을 시작으로 20회, 4개월의 휴식기 이후 지난달부터 방영을 시작한 파트2 10회를 합쳐 총 30회 분량에 달하는 긴 서사를 썼다. 특히 이재욱이 연기한 장욱 캐릭터는 파트1, 파트2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파트1에서는 능글 맞고 다정한 모습으로 무덕(정소민)과 사랑을 나눴고, 파트2에서는 파트1 말미 겪은 큰 시련으로 인해 냉철해진 면모를 보였다. 몸속 얼음돌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무덕의 몸에 있던 낙수의 영혼이 진부연(고윤정)에게 환혼돼 그와 새롭게 관계를 쌓아 나가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야 했다.
이재욱은 "파트1에서 파트2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장욱이 달라져야 했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말수도 줄이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그려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욱이라는 캐릭터는 나와 비슷한 부분도 많고, 닮은 부분도 굉장히 많았는데, 파트2에서 성격이 확 바뀌는 부분이 다소 어려웠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환혼' 파트1, 파트2가 가장 큰 화제가 됐던 것은 바로 정소민과 고윤정, 두 여자 주인공이 파트를 나눠 극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재욱은 같은 작품 안에서 상대역이 바뀌는 진귀한 경험을 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파트2에서는 어차피 장욱이 진부연의 정체를 몰라야 하는 설정이었고, 고윤정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사전에 파트1, 파트2 모두 리딩을 하고 진행해서 힘들었던 것이 없었다. 배우가 바뀌는 것을 알고 다 준비를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정소민은 워낙 작품을 많이 하신 선배님이라 노련했고, 고윤정은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배울 것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두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두 배우가 저음의 목소리 등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하나의 영혼을 함께 연기한다는 설정을 받아들이기가 쉬웠다. 마음을 열고 한 사람처럼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재욱 | 환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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