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또 때린 홍준표…"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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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하면서 "내용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비난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6일에도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발표를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좌파 포퓰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나 부위원장이) 그런 정책을 발표했거나, 한번 튀어 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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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직자로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하면서 “내용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라며 “그냥 조용히 침잠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비난할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거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6일에도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발표를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좌파 포퓰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나 부위원장이) 그런 정책을 발표했거나, 한번 튀어 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부위원장의) 그런 정책 발표는 집행 책임 없는 국회의원 때나 가능한 것이지 정부 관료로서는 지극히 부적당한 것”이라며 “정부의 신뢰를 추락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두 자리를 놓고 또 과거처럼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이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어느 자리든 한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 부위원장은 8일 SNS에 “대통령실의 우려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이슈를 정치적 이해관계 프레임에 가두고 근거 없는 곡해를 하는 일은 지양해 달라.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 부위원장은 “돈을 준다고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으나,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논쟁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에 대한 사회적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나 부위원장이 위원장인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이 국정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강행한 것은 행정부의 일원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해촉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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