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유럽·북미 순방 출발…13일 바이든과 회담서 안보문서 논의

강민경 기자 2023. 1.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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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탄 일본 정부 전용기가 9일 새벽 유럽 3개국과 미국·캐나다 순방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유럽과 북미 순방에 나서는 배경에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 정상과 개별 회담을 실시해 사전 조정을 실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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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하는 영국·이탈리아 정상과도 만나
G7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한 사전 준비작업…지지율 돌파 노림수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미에현 이세 신궁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탄 일본 정부 전용기가 9일 새벽 유럽 3개국과 미국·캐나다 순방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오는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말 개정을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개 문서에 관해 설명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 심화를 확인할 전망이다.

그는 전날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 안보 문서 개정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이라며 "미일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서도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 문서 개정의 배경이 된 북핵 문제와 중국의 군사적인 움직임 또한 두 정상의 논의선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기시다 총리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헙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2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촬영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방미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논의 주제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영국과 이탈리아는 일본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나라들이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자위대와 영국 군이 서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틀을 구축하는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시다 총리가 유럽과 북미 순방에 나서는 배경에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 정상과 개별 회담을 실시해 사전 조정을 실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치평론가 이토 아쓰오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아시아에 대한 G7 정상들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이번 순방을 통해 내각 인사 문제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관련 문제를 딛고 국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히노 아이로 와세다대 정치학과 교수는 "성공적은 G7 정상회의 개최는 그에게 가장 큰 정치적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며, 이번 순방은 그것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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