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프리뷰] 논란의 ‘결혼지옥’, 오늘(9일) 방송 재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1. 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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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결혼지옥'이 2주간 재정비를 마치고 방송을 재개한다.

오늘(9일) 오후 10시 30분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연출 김정민, 이하 '결혼지옥')이 방송을 재개한다.

사과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비난 여론에 '결혼지옥'은 2주간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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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포스터. 제공| MBC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결혼지옥’이 2주간 재정비를 마치고 방송을 재개한다. 폐지 요구까지 나왔던 ‘결혼지옥’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9일) 오후 10시 30분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연출 김정민, 이하 ‘결혼지옥’)이 방송을 재개한다.

‘결혼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크쇼다. 지난해 5월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며 승승장구 했으나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된 방송에서 재혼가정의 이야기를 조명하던 중 새아빠가 7살된 의붓딸과 놀아주던 중 아이가 싫어함에도 과도하게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방송하며 아동 학대, 아동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제작진의 사과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넣었다. 이뿐 아니라 새아빠를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아동 성추행을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은 오은영 박사는 방송 중 새아빠에게 충분히 지적했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과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비난 여론에 ‘결혼지옥’은 2주간 방송을 중단했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온 ‘결혼지옥’이 이날 논란 후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만큼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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