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분주한 당권주자들…'선거 명당'도 선점
[앵커]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은 휴일인 어제(8일)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의도에서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건물에는 선거 캠프가 속속 마련되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기현 의원.
휴일에도 청년 정치모임 발족식을 찾아 청년 당원들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당권 레이스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ㆍ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한 견제구는 잊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부위원장이 그동안 책임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역시 책임있는 결정을 할 것이다 이렇게 짐작하고 있습니다."
선거 캠프 개소식도 개최합니다.
캠프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선거 명당'에 마련했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캠프를 차려 승리한 장소입니다.
개소식에는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찾을 예정인데,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김기현, 윤상현 의원에 이어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안 의원은 SNS에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도 캠프가 들어설 장소로 '선거 명당'을 골랐습니다.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재기에 성공한 곳입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출마 여부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대출 탕감 방안에 대통령실이 우려를 표명한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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