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원희룡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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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신축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해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 하자 민원에 대해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그나마 국토부가 확인에 나서자 부랴부랴 하자처리를 완료했다"며 충주 신축 임대아파트의 민원이 해소됐다고 알린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민원을 전수조사,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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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 신축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해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 하자 민원에 대해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세계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원 장관은 9일 새벽 자신의 SNS에 '그냥 사세요'라는 메모지가 붙여져 있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벽지는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되어있고, 베란다에는 샤시도 없었다"며 "이런 신축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부실공사를 한 A건설업체 겨냥했다.
이어 "건설업체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자재 수급 곤란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며 A건설사의 처사를 맹비난했다.
원 장관은 "그나마 국토부가 확인에 나서자 부랴부랴 하자처리를 완료했다"며 충주 신축 임대아파트의 민원이 해소됐다고 알린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민원을 전수조사,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대아파트도 이제는 '품질'이다"며 민간분양 아파트와 품질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제자 난리 난 신축 아파트'라며 충주의 한 임대아파트 실내와 외부 사진이 공개 돼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도배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금이 간 벽체, 실리콘 마감 부실, 심지어 창 샷시마저 빼먹은 집도 있었다. 이에 분개한 입주자는 해당 부실공사를 언론에 제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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