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결의' 청주·춘천에서 인천으로 집결! 팬도 신난 3년만의 대축제 [SS현장속으로]

황혜정 2023. 1.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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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팬이 청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집결했다.

'조선의 슈터 강이슬' 피켓을 들고 응원을 펼친 김경란(38)씨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충북 청주시에서 인천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3년 전부터 KB 열혈팬이 된 그는 "KB 홈경기는 모두 직관한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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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강이슬 팬이 만든 피켓. 인천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황혜정기자] 여자농구 팬이 청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집결했다. ‘도원결의’다.

‘조선의 슈터 강이슬’ 피켓을 들고 응원을 펼친 김경란(38)씨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충북 청주시에서 인천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3년 전부터 KB 열혈팬이 된 그는 “KB 홈경기는 모두 직관한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강이슬(KB)의 호쾌한 3점슛에 반해 팬이 된 그는 “남은 시즌도 지금처럼 열심히 잘 해줬으면 좋겠다. FA가 돼도 어디 가면 안 된다. KB에 영원히 남아달라”며 웃었다.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송지아(15) 양은 “학교 체육시간에 농구를 하다가 좋아하게 됐다. 올스타전에 항상 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다시 열려 다행이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재치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재밌다. 화이팅!”이라고 응원을 남겼다.
진희우 씨와 김경민 씨가 직관을 하는 모습. 인천도원체육관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진희우(28), 김경민(26)씨는 WKBL 직관이 처음이다. 바쁜 업무 탓에 농구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이날 기회가 닿아 첫 ‘직관’을 올스타전으로 만끽했다.
진 씨는 “춘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농구에 빠질 것 같다. 실제 경기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비록 이벤트성 경기지만 BNK 진안이 인상적이다. 장난 속에 숨겨진 실력이 돋보였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 씨는 “농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다. 다양한 플레이가 있더라. 앞으로도 집 가까운 경기장을 종종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W-걸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도원체육관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이날 페스티벌 하프타임 때 특별 손님이 찾아왔다. 인기 그룹 오마이걸이 축하공연을 한 가운데 농구아이돌 ‘W-걸스’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W-걸스’는 국내 최초 농구 퍼포먼스 아이돌 그룹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여성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농구공을 한 손으로 화려하게 돌리기도, 공 세 개를 동시에 튕기기도 하면서 관중을 열광케 했다.

그룹 리더 허라온(14) 양은 “올스타전이라는 큰 대회에 초청받게 돼 영광”이라며 “평소였으면 떨렸을텐데 관중들이 즐겨주셔서 우리도 최대한 즐기면서 공연했다. 그래서 긴장감이 없었다. 평소에 여자 농구를 자주 본다. 앞으로 여자농구가 더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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