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생각]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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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0월 5일 제24회 무역의 날 기념 산업훈장 시상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광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성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26.9%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 진도준, 아니 순양가 재벌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 수행 중 살해당한 순양그룹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가 자신을 죽이도록 지시한 순양가의 막내 아들인 어린 진도준의 삶으로 시간이동 하여 다시 살아가게 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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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0월 5일 제24회 무역의 날 기념 산업훈장 시상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광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성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부모님과 차를 타고 도착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구토 증세를 일으키며 차 밖으로 뛰쳐 나온다. 할머니가 손주 손을 잡아 이끌자 "내가 누구라고요?" 묻는다. "싱겁기는 누구기는 누구야? 우리 순양가의 막내 진. 도. 준이지."
지난해 최고 시청률 26.9%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 진도준, 아니 순양가 재벌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 수행 중 살해당한 순양그룹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가 자신을 죽이도록 지시한 순양가의 막내 아들인 어린 진도준의 삶으로 시간이동 하여 다시 살아가게 된 순간이다.
'오너 일가의 지시는 거절하지 않는다',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경우에 결코 판단하지 않는다'라는 충정의 결말이 바닷가 한 방 총성에 쓰러져야 했던 그,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미래에서 온 윤현우는 정심재 순양을 접수하기로 결심한다.
그 해 대권을 두고 노태우·김영삼·김대중 후보 각축을 벌이고 있을 때 어디에 줄을 대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진양철 회장에게 어린 도준이 차기 대권 주인공을 지목해 알려준다. 폭파된 대한항공 858편 탑승을 변경토록 하고 반도체 시장 관심을 포기하지 못하던 진양철 회장의 마음을 읽어낸다.
할아버지와 거래 대가로 받은 성남시 분당 땅 5만평, 인구 42만명이 거주할 도시 개발계획은 그에게 240억원 현금을 안겨줬고 모든 자금을 해외로 이동 달러화 한다. 1997년 12월 정부는 200억달러 구제금융 요청, 청와대, 경제관료, 경제전문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IMF외환 위기상황에서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진도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소유한 돈의 주인이 됐다. 닷컴기업 코다부라 아마존 투자 수익, 카드대란을 이용한 주도권 쟁탈전 진양철의 특별한 신임아래 순양그룹 후계구도 중심에 선 것도 잠시 할아버지 죽음으로 일순간 후퇴하게 되었지만 미래를 아는 자를 누가 이길 수 있겠는가? 순양 지주사 최고 자리 등극을 앞두고 할아버지 흔적이 남아 있는 순양역사박물관을 방문하고 돌아 오던 길, 큰아버지 진영기에 의해 계획된 교통사고는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4-2 삶을 꺾어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 되게 하고 말았다.
혹자는 드라마 주인공이 '진양철 회장'이라 하고 어떤 이는 '진도준, 윤현우'라 한다. 쓰러진 채 피 흘리며 죽어가는 도준이를 보면 마음이 시리다. "그게 돈이 됩니까?"라는 쟁쟁한 목소리, 결론의 자리에 '돈' 자체를 둬버렸기 때문에 진양철 회장도, 잘생긴 현우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 않았을까.
드라마 속편이 기대된다. 탄성이 나오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코로나 극복의 시기, 현우가 다시 사는 모습을 통해 진실한 가치의 미래자산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올 한해 우리 지역 소기업, 소상공인 자금지원 창구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걸어갈 소중한 시간! 나에게 중요한 미래자산이자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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