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귀신 얘기하니 전등·오디오도 ‘지지직’..유재석 “나 여기서 못자” [어저께TV]

[OSEN=김채연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공포에 빠졌다.

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런닝맨이 떴다’ 2편이 방송됐다. 휴식시간이 주어지자 멤버들은 각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은 갑자기 깜빡거리는 전등을 보고 무섭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이런 게 무서워 근데?”라고 궁금해했다. 지석진은 “너 귀신 있다고 생각해, 없다고 생각해?”라고 되물었고, 김종국은 “귀신 있다고 생각해. 근데 불이 갑자기 꺼지거나 깜빡깜빡한다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수가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와 유재석은 “있지. 무섭지”, “난 무서워”라고 했고, 김종국은 “어떤 감정인데?”라고 질문했다. 유재석은 “잘 때 나 있는 방 빼고는 문 다 닫아”라고 예시를 들었고, 김종국은 “나도 방문 다 닫는데, 그건 난방비 줄이려고 닫거든”이라고 짠돌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석진은 “난 문을 열고 못 자겠어. 센서등이 갑자기 켜질 때가 있어”라고 했고, 공대 출신 주우재는 공감하지 못했다. 김종국은 자신이 놀란 적이 있다며 “나는 혼자 새벽 2~3시쯤에 일 끝나고 혼자 운동하러 간다. 근데 입구 쪽에 손소독기가 혼자 작동하더라”라고 말했다. ‘런닝맨’ 대표 겁쟁이 유재석과 하하는 “말만 들어도 무섭다”, “난 기절했다”고 전했고, 주우재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네가 그러다가 혼쭐 한번 나야돼”라고 했고, 주우재는 “과학적으로 있을 수가 없고”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종국은 “너 그럼 분신사바하는 컨텐츠를 유튜브에서 해봐. 밤에 혼자 폐가에 가서”라고 추천했고, 분신사바 이야기를 하자 감자기 전등이 꺼졌다.

갑자기 꺼진 불에 제작진도 놀랐고, 김종국이 분신사바 이야기를 할 당시 오디오가 지지직 거리기도 했다고. 제작진은 방으로 찾아와 “귀신 얘기 하지 마라”고 전했고, 유재석은 “방 바꿔달라. 나 여기서 못자”라고 겁에 질렸다. 제작진은 “잠은 여기서 주무셔야 해요”라고 자리를 떴고, 지석진은 “환기 좀 하자”며 방귀를 뀌어 웃음을 안겼다. /cykim@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