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고윤정, 세상을 구한 ‘부부’→평생 함께하는 ‘행복한 결말’ (‘환혼2’)[어저께TV]

박하영 2023. 1. 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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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환혼:빛과 그림자’가 이재욱과 고윤정이 대혼란을 막고 다시 재회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희/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 최종화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진부연(고윤정 분)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서로를 알아본 장욱과 진부연을 위해 이 선생(임철수 분)은 혼례식을 준비했다. 그는 “예전에는 도련님과 하인, 스승과 제자이던 너희의 관계를 지켜만 봤지만 잡고 잡히는 관계라는데 그건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둘 관계의 마무리를 지어주려 한다. 뭘 시켜도 따르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수락했고, 이 선생은 “두 사람 혼례식을 올려라. 내가 증인이 될 테니 정식으로 부부가 돼라”라고 전했다.

장욱과 진부연은 이 선생 앞에 마주 앉았다. 두 사람 사이에 선 이 선생은 “혼례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부로 인정받는 의례이기도 하지만 하늘에다 고하는 의례이기도 하다. 둘이 함께하기로 했다, 함부로 갈라놓지 못한다 보고하는 것이다”라며 주례를 자처했고, “장씨 집안 장욱과 너는 그러고 보니 태어나 조영으로 살다가 살수 낙수로 컸고 무덕이로 살다가 지금은 진부연이. 무엇으로 불러주길 원하냐”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하나의 이름으로 제대로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태어나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조영이 좋겠습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에 이 선생은 “욱과 영. 너의 이름은 빛이고, 또 너의 이름은 그림자구나. 어쩌면 너희는 처음부터 인연이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환주를 나눠 마신 장욱과 조영을 향해 이 선생은 “두 사람은 부부다. 혼례를 치러 하늘에 고했으니 부디 오래 함께 하거라”라고 진심으로 축복했다.

그날 밤, 장욱은 계곡에서 홀로 결계를 치고 있는 조영을 발견하곤 결계 안으로 발을 들였다. 그러자 장욱의 눈 앞에 보인 건 대혼란의 시대였고, 화조로 불타버린 장면이 나타났다. 그때 어린 진부연이 등장해 “화조가 세상을 말려버릴 거다.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는데 인간의 어리석은 욕심이 결국 세상을 태워버렸군요. 방금 전 당신에게 보여드린 건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진부연은 “난 아주 오래전 이 일을 봤다. 세상이 다시 망가지는 게 두려워 남아 있었는데 오히려 화조를 불러 세상을 불태우는 일에 불을 붙이게 됐다. 난 이 일을 막을 수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는데 존재하게 된 자만이 막을 수 있다. 난 그동안 당신의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 안에 숨어 있었다. 이젠 그림자를 거두고 세상에 나올 거다”라고 전했다. 장욱은 “그럼 당신이 진부연이야?”라고 물었고, 어린 진부연은 “맞다. 다시 세상에 나와 얻은 이름이다. 진부연이 당신의 그림자를 끌어들였고, 이용했고, 사라지게 할 거다. 내가 미리 본 세상은 반드시 올 거다. 그러면 아주 슬픈 일들이 벌어질 거다. 화조를 막을 수 있는 건 장욱 당신 뿐이다. 진부연이 세상에 나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함께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윤오(도상우 분)의 몸으로 환혼한 진무(조재윤 분)는 왕과 만장회를 이끌고어 가장 먼저 고원(신승호 분)의 세자의 지위를 박탈하고, 감금시켜 발을 묶었다. 이어 진무는 화조를 꺼내기 위해 진요원으로 향했다. 그런 진무와 만장회를 마주한 진호경(박은혜 분)은 진요원의 방패가 있다며 열어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진무가 그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진호경의 목을 졸랐고, 그는 “아우가 환혼을 했습니다. 그리도 자랑스러워하시던 진 씨 집안 기력을 다 뽑아버리기 전에 저 문을 여시지요”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진초연(아린 분)을 향해 진호경의 수기를 먹어버릴 것이라 압박했다. 할 수 없이 진초연은 진요원의 문을 열어줬고, 이를 몰래 지켜보던 김도주(오나라 분)는 술사에게 송림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급하게 말했다.

진무가 화조 알을 손에 넣자마자 진요원 밖으로 나온 순간 진요원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만장회와 진무는 진요원이 무너지기 전 빠져나갔고, 진호경은 오히려 탈출하는 요기들을 막기 위해 진요원 안으로 들어서려 했다. 김도주의 도움을 받아 함께 들어간 진호경은 모든 기력을 다해 요기들을 막지 못했다. 이에 진호경은 김도주에게 나갈 것을 권했고, 그 사이 도착한 박진(유준상 분)은 “문을 닫을 수 없다. 내 아내가 있어”라며 버텼다.

그 말에 김도주는 “문을 닫으세요. 저는 다 이해합니다. 총수님. 저 괜찮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박진은 포기하지 않았으나 문을 닫으라고 소리치는 김도주의 말에 결국 진요원의 문을 닫고 괴로워 했다. 이어 바닥에 떨어진 김도주의 반지를 발견한 박진은 더욱 울분을 터트렸다. 그때 진무가 나타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아직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당신의 소중한 이를 살릴 힘을 드리지요”라고 말했다.

박진은 진무를 따라 천부관으로 향했고, 그 안에서 왕과 만장회가 뜻을 함께한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이에 진무는 “하찮은 것에 마음을 두면 정말로 원하는 일은 할 수 없다. 김도주를 살려야죠. 아닌 척 위선 떨 것 없다”라며 자신들과 뜻을 함께 할 것을 권했다.

그 말에 박진은 “악은 이토록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데 어째서 선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가. 그래, 살리고 싶지. 미쳐 돌아서라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러고 싶다. 그렇다 해도 나는 너희들이 하는 짓을 막을 거다. 그 마음을 위선이라 비웃을 자격이 너희에게는 없다”라고 소리쳤고, 술사들과 맞서 싸웠다. 박진이 술사들을 제압하자 진무는 화조의 결계를 깨버렸고, 박진은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화조의 결계를 막아섰다. 그러자 진무는 그의 등에 칼을 꽂아 버렸다.

이후, 진호경, 박진, 김도주 세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송림 사람들은 슬픔에 잠겼다. 이를 알게 된 장욱은 잠시 충격에 빠진듯 했으나, 조용히 장례를 치르자는 말에 “세 분은 돌아가시지 않았어.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예고된 재앙은 그걸 막으려고 나선 인간들의 의지가 변수가 되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는 거야”라고 전했다.

실제 장욱의 예상대로 세 사람은 살아있었다. 김도주는 박진의 손을 붙잡고 깨어나길 기다렸고, 진호경은 밖에서 이 선생과 대화를 나눴다. 무너지는 진요원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진호경을 향해 이 선생은 “그 아이가 진요원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동안 그 아이가 일러준 대로 화조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화조를 찾지 못했지만 다행히 박진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대호성으로 돌아오기 전, 조영은 장욱과 마지막 기억을 떠올렸던 것. 이에 조영은 음양옥을 건네며 “음양옥은 서로 함께 하기 위해 나누는 건데 이걸 나누고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장욱의 손을 잡았다. 이어 조영은 “우리는 서로를 첫눈에 알아봐서는 안 될 운명이었나봐”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욱은 “우리가 첫눈에 알아본 건 운명 때문이 아냐. 우린 서로가 가장 간절하던 순간에 서로의 인생에 나타난 빛이였고, 이에 따르는 그림자마저 안은 채 서로를 선택한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조영은 “우리의 마지막에, 그런 너에게 전할 수 있는 답장은 하나야. 사랑해”라고 고백과 동시에 정신을 잃었고, 장욱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진무와 만장회는 화조를 깨우려 했으나, 되려 장욱이 화조를 폭주시켜 화기로 그들을 가뒀다. 불길에 휩싸여 불타 죽는 순간, 진무는 “장욱의 말이 맞는 구나. 강한 자가 모든 것을 갖는 세상. 약한 자는 그냥 죽는 거구나”라며 웃었다. 그렇게 진무는 불에 타 죽어버렸다.

반면, 진부연은 신력을 이용해 장욱의 별자리판을 띄워 화조가 제왕성으로 향하도록 인도했다. 경천대호에서 기다린 장욱은 날아드는 화조에 수기로 공격했고, 마지막으로 화살로 공격하던 순간 진부연의 신력과 함께 힘이 더해져 봉인하는 성공했다. 이어 화조가 사라짐과 동시에 진부연은 쓰러졌고, 어린 진부연의 혼은 조영의 혼을 불러 “세상을 구원한 빛. 그대에게 돌려드리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를 품어 안은 빛은 절대 어둠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몸으로 돌려보냈다.

1년 후, 박진과 김도주는 결혼해, 아기를 가졌다. 박당구(유인수 분)와 진초연 역시 결혼해 쌍둥이 아이를 낳았으며, 서율은 정진각을 물려받아 술사들을 모집했다. 고원은 대호성의 왕으로 자리해 단근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장욱과 진부연은 부부로 재회해 진요원에서 탈출한 요기들을 잡아 들이며 살아갔다.

/mint1023/@osen.co.kr

[사진] ‘환혼: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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