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장남 결혼에 尹대통령 ‘축하’ 전화… “경사 축하 차원”

김기현 의원 장남, 7일 강남구 예식장서 결혼식
尹 대통령, 왜 알리지 않았냐 축하 덕담 건네
김기현 “집안 경사 축하 차원”… 尹心 해석 경계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호밀밭의 사람들 발족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 결혼식을 보도로 접하고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장남 김대규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예식장에서 가족과 친지만 초청한 채 결혼식을 치렀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괜히 소란스럽게 결혼식을 치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대통령과 주변 분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고 축하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저녁 김 의원의 장남 결혼식 보도를 보고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했다. 통화 취지는 ‘경사를 왜 알리지 않으셨나. 축하드린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전화는 집안 경사 축하 차원이었다”고만 강조했다. 소위 ‘윤심’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9일 전당대회 경선 캠프인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을 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가 모여 세과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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