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성대 질환자 증가세... 레이저로 치료하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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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지난 연말 회식이나 신년 맞이 모임 등이 이어지면서 성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성대 질환의 경우에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 및 음성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쉰 목소리나 목 통증, 이물감 등 이상 증상을 방치하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 폴립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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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가 시작되면서 지난 연말 회식이나 신년 맞이 모임 등이 이어지면서 성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새로운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만, 예방 백신과 새로운 치료약들이 속속 나오면서 점차 코로나 이전의 대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그간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술과 노래이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주와 안주로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많아지게 되고 더불어 큰 소리로 말을 많이 하고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일정은 우리의 목(성대)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상태로, 교사, 가수, 성우, 텔레마케터 등 평상시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대와 후두 용종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4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성대 용종 및 결절로 수술 을 받은 환자는 매년 6,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목소리가 쉬었다고 해서 모두 성대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면 쉰 목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개 1주일 정도 목의 안정을 취하면 자연 회복이 된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 질환을 의심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대는 목구멍 안 쪽에 위치하고 있어 맨눈으로 관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시경 장비를 통해 성대 점막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후두 스트로보스코피(laryngostroboscope)를 통해 점막 파형의 유무를 관찰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미한 성대결절은 목소리의 안정과 식생활 습관의 개선 및 발성훈련 등의 음성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목을 혹사시키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인 음성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후두 미세수술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강직성 후두 내시경을 통해 성대 상태를 확인하며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수술중 성대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용종의 원인인 터진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정상 성대 점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성대 점막을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치유 과정이 짧고,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로 치료가 가능한 KTP레이저 수술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고운목소리 센터 배우진 원장은 “KTP레이저 수술은 국소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덜 받으며, 정상 조직 등 주변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지혈효과나 혈관작용에 우수한 효과를 내며, 안전하고 빠르게 병변만을 제거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성대 질환의 경우에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 및 음성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쉰 목소리나 목 통증, 이물감 등 이상 증상을 방치하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 폴립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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