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 하면 명승부’ KGC-SK, KBL 흥행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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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하면 명승부를 펼치는 KGC와 SK. 두 팀의 맞대결에서 흥행 불꽃이 튀고 있다.
지난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GC가 83-8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고 SK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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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GC가 83-8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고 SK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가 됐다.
KGC에선 오마리 스펠맨(29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SK에선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다.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초반 흐름은 SK가 가져갔지만, 리드를 챙긴 쪽은 KGC였다. 후반엔 3점슛 싸움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었고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이 변수가 되기도 했다. 경기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올린 변준형의 골밑득점과 문성곤의 자유투 1개가 더해져 KGC의 3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팀들이고 현재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기에 ‘빅매치’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올 시즌 맞대결 때마다 그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펼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기 포함 네 번의 맞대결 모두 10점 차 안쪽으로 승부가 결정됐을 만큼 치열했다. 특히 3라운드 경기(12월 18일)는 SK가 1점 차 신승(82-81)을 거두면서 서로가 쉽지 않은 상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번 시즌 개막 당일(10월 15일)에 펼쳐진 1라운드 맞대결에선 관중 수 4889명으로 흥행을 예고했고 2~4라운드는 각각 2616명, 3023명, 3082명을 기록했다. 모두 주말이었던 점도 한몫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이 상대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SK 전희철 감독은 “KGC전 우리 어시스트가 (평균)15개밖에 안 나왔는데 현재 평균에서 3개 이상 빠지는 중이다. 경기를 봐도 중요한 순간에 살리지 못했다. KGC랑 하면 전체적인 수치가 떨어진다. 스텟만 만들어주면 승산 있다”고 말했다.
KGC 김상식 감독은 “(장신이면) 스피드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최준용 같은 선수들이 치고 나간다. 최준용이 장신으로 나오면 허일영에게 슛 찬스가 많이 날 수도 있다. 장신이지만, 스피드가 죽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긴장해야 한다”며 SK의 장신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오마리 스펠맨은 SK를 라이벌로 꼽았고 박지훈도 “SK가 단단한 거 같고 솔직히 말해서 빈틈이 제일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KGC와 SK의 맞대결은 그저 소문난 잔치에 그치지 않았다. 매 경기 팬들에게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물했다. KBL에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듯한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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