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정리된 메타콩즈, 부활할 수 있을까[엠블록레터]
[엠블록레터] 2023년은 코인 시장에 있어 꽤 큰 분기점이 있는 해입니다. 비트코인의 네번째 반감기를 앞둔 해임과 동시에 이더리움 2.0을 위한 두번째 대규모 변경인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상반기 중 시행됩니다. 이처럼 굵직한 사건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규제와 FTX 파산 여파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죠. 근거없는 낙관론은 거품으로 이어지지만 지나친 유동성 경직은 전체 시장의 품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이같은 경직은 자산운용사나 거래소 등 업계에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과도한 거래 비용같은 쓸데없는 손실을 보지 않도록 업계에서 분발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재정 건전성도 계속 높여주시구요.
메타콩즈의 몰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꼽히지만 최근의 구설수로는 이강민, 황현기 두 임원이 연류된 법인카드 유용과 성매매 의혹이 꼽힙니다. 이전에도 법인 명의의 고가 외제차 임대 유용 등 방만 경영, 개발 지체 등 태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평판이 급락했는데요. 하지만 법인카드를 이용해 성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된 최근 의혹은 신뢰도에 너무나도 큰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이두희 멋사 대표와 대립하던 이강민, 황현기 두 임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이강민 대표의 해임, 그리고 이에 이은 성매매 혐의와 업무상 횡령, 배임, 사기 등에 대한 일련의 소송 절차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야 메타콩즈의 새출발이 시작이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두희 멋사 대표는 4일 이사회 이후 메타콩즈 NFT의 생태계를 재정비하고 전성기를 재현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NFT 가치 부양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해왔던 코인 발행은 NFT 증권성 이슈와 맞물려 오히려 리스크를 더 키울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구요. BAYC에서 참고한 파생 NFT도 원 NFT의 인기가 없으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정났습니다. 다앙한 제휴를 통해 사용처를 늘리는 것도 최근에는 나이키, 스타벅스, 그리고 국내 신세계, 이마트, 롯데 등에서 자체적으로 NFT를 발행하면서 매력이 떨어졌구요.
이두희 멋사 대표를 포함한 새로운 메타콩즈 경영진들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법적 절차 이행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이중고에 처해 있습니다. 둘 모두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않으면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무거운 짐이지만 잘 풀어주길 기원합니다. NFT의 가격 하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회사도, 경영진도 아닌 홀더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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