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오늘 개막…주목받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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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늘(현지시간 9일) 개막합니다. 다른 업종처럼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건 아니고, 여러 호텔과 행사장 등에 나뉘어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기업들 사이 사업과 계약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투자자들이 만나 기술 수출 등을 활발하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9~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약 40여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이 행사가 끝나고 나면 대형 기술수출을 발표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이 행사에서 '랩스커버리'라는 자사 기술을 홍보했고,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습니다. 유한양행은 2019년 860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수출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1월 역시 1조원 넘는 대규모 계약을 터뜨렸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업을 내놓기도, 기존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기도 하면서 실제 계약도 논의되는 장소다 보니 올해는 어떤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정식 초청을 받고 발표 세션을 열게 됩니다. 삼바는 주력인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전략과 유전자치료제 CDMO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롯바는 이원직 대표가 직접 나옵니다. 최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미국 시러큐스 시 공장의 현항과 국내 추가 공장 착공 계획 등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또, 진단키트로 무려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에스디바이오센서도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관련 구체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외에도 정식 발표를 진행하진 않지만, 행사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장소에서 실질적인 미팅이 이뤄집니다. 심지어는 호텔 방을 빌려서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은 발표를 맡진 않았지만 행사에 참석해 미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수출 규모는 6조원으로, 2021년 13조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어떤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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