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아일랜드’ 해외에서 먼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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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차은우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드라마는 미국 OTT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세계 많이 본 TV쇼'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세계 10위권에 한국드라마가 오른 것은 '아일랜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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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개된 드라마는 이틀 만인 2일에 이어 8일 해당 차트의 10위에 올랐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세계 10위권에 한국드라마가 오른 것은 ‘아일랜드’가 처음이다. 드라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1위에 오르는 등 20여 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몰고 있다.
드라마는 ‘반인반요’(인간과 요괴가 절반씩 섞인 존재)인 김남길, 재벌 상속자 이다희, 구마사제 차은우가 악귀인 ‘정염귀’를 퇴치하는 과정을 그린다. 해외 시청자들은 요괴, 구마사제 등 판타지 요소들과 돌하르방, 돌담 등 제주의 정겨운 풍광이 어우러져 독특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리뷰 사이트 IMDb에는 “호러와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흥미롭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앞서 tvN ‘환혼’에 이어 ‘아일랜드’까지 해외 관심을 자아내자 판타지 무협 장르를 새 글로벌 인기 키워드로 꼽고 있다. 8일 종영한 ‘환혼’도 가상의 고대 국가를 배경으로 한복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강조해 인기를 얻었다. 할리우드 리포터, 무비웹 등 해외 대중문화 전문 매체들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관련 흐름을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아일랜드’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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