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걸어온 길·봉준호 미공개작…‘다큐 재탄생’

이승미 기자 2023. 1. 9.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이(K)팝·케이무비 등 케이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면서 각 OTT가 케이팝 스타나 케이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로 장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케이팝 콘텐츠 더욱 확장"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미국 LA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디즈니+는 올해도 방탄소년단을 내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콘텐츠의 확장에 주목하는 OTT 시장
디즈니+, BTS·슈주 다큐 준비 중
티빙 ‘케이팝 제너레이션’ 곧 공개
왓챠는 아이돌 멤버 4인 다큐 선봬
넷플릭스, 봉준호의 ‘노란문’ 조명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위쪽 큰사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등 케이팝 스타를 내세운 다큐멘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왓챠·티빙 제공
케이(K)팝·케이무비 등 케이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면서 각 OTT가 케이팝 스타나 케이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로 장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드라마나 예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높은 화제성 등의 특장이 있는 케이콘텐츠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케이팝 콘텐츠 더욱 확장”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미국 LA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디즈니+는 올해도 방탄소년단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현재 논의 중인 다큐멘터리 ‘BTS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를 선보인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기록한 시리즈로 멤버들의 소소한 일상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는다. 이와 별개로 멤버 제이홉의 단독 다큐멘터리도 준비 중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제스카 캠 앵글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콘서트 실황 등 방탄소년단 관련 콘텐츠로 거둔 성과에 대해 강조하며 “한국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케이팝”이라면서 “케이팝 관련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18일 공개하는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이후 NCT127 의 ‘더 로스트 보이즈’ 등 다양한 케이팝 스타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OTT들도 케이팝 다큐에 힘 쏟고 있다. 왓챠는 오마이걸 효정, 더 보이즈 큐, 에이티즈 우영, 르세라핌 김채원 등 네 명의 케이팝 그룹 멤버들이 아이돌 가수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를 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티빙은 케이팝의 30년 역사를 조명하는 ‘케이팝 제너레이션’ 이달 중 공개한다. 강타, 슈퍼주니어, 샤이니, 2PM, 엑소, NCT, TXT, 아이브 등 1∼4세대까지 케이팝 그룹이 출연하며 케이팝의 세계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OTT시장의 블루오션

넷플릭스는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한 봉준호 감독의 20대 시절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노란문)를 올해 공개한다. 1992년 열 명 남짓한 관객들 앞에 딱 한 번 상영됐던 봉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인 ‘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찾아 나선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들의 여정을 담는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주요매체들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위대한 예술가의 창조적 기원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젊은 영화광들이 등장했던 시대까지 조명할 작품”이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한 OTT 관계자는 역시 “영화 및 드라마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용으로 밀도 있는 제작이 가능한 다큐멘터리가 넘쳐나는 OTT 콘텐츠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두터운 팬층을 확실히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라 앞으로 이러한 시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