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측에 6억 받은 언론사 간부에게 3억 더 갔다"

하정연 기자 2023. 1. 9.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한겨레 신문 간부에게 추가로 돈이 더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 관련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9년 상반기에 한겨레 간부에게 1억 5천만 원짜리 수표 4장이 흘러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한겨레 신문 간부에게 추가로 돈이 더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검찰은 당초 알려진 6억 원 외에 3억 원이 더 건너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김만배 씨 관련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9년 상반기에 한겨레 간부에게 1억 5천만 원짜리 수표 4장이 흘러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추가로 약 3억 원이 수표 형태로 건너간 정황도 발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 측에서 이 간부 측으로 흘러간 돈이 모두 9억 원에 이른다는 겁니다.

대장동 사업을 함께한 남욱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9년, 김 씨가 한겨레 기자에게 집을 사주기로 했다"면서 "자신도 3억 원을 낼 테니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도 각각 3억 원씩 갹출하자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해당 간부와 김 씨 측은 3억 원이 전달된 경위와 이유를 묻는 SBS 질의에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겨레신문 측은 "오늘 해당 간부로부터 소명서와 증거 자료 등을 받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추가 3억 원 부분까지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근 김 씨 측근인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씨를 상대로 김 씨가 은닉했다고 보는 자금의 행방 등을 추궁했는데, 측근들을 연이어 조사하고 언론인들에게 흘러간 돈의 행방을 캐는 등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김 씨를 겨냥한 검찰의 압박이 강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자해로 중단됐던 김 씨 재판은 오는 13일 재개되는데, 재판에서 김 씨가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G : 류상수·장성범)

하정연 기자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