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개막…이재명 '방탄' 공방 속 곳곳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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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임시국회가 야당의 단독 개최로 9일부터 시작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방탄 국회'를 두고 여야의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긴급현안 질의를 신청하는 것 아닌가"라며 "(긴급현안질의에) 응할 생각이 없고 동의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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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탄국회" 주장 속 현안 질의도 "상임위서 충분" 대치 예고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1월 임시국회가 야당의 단독 개최로 9일부터 시작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방탄 국회'를 두고 여야의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생 현안, 북한 무인기 침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에 박홍근 원내대표 등 169명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국회 규정상 소집요구서 제출 사흘 뒤인 오는 9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 임시회는 국회법상 여야가 합의하거나, 의원 4분의 1이 동의할 경우 개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 이유로 △긴급한 민생법안 처리 △북한 무인기 등 안보 위기 상황 긴급현안 질문 △북한 무인기 도발 규탄 결의안 채택 △민생경제 위기 상황 긴급현안 질문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5가지를 내세웠다.
이중 긴급현안질문은 오는 9일 안보 참사 관련, 10일 경제위기 관련으로 박홍근 원내대표 외 21명의 명의로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무인기 관련 국회 차원서 국민께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12월 임시국회가 예산안 문제로 상임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민생법안 처리가 필요하다"며 "현안 질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의 검찰 수사 문제와 안보 문제는 전혀 상관 없다"며 "안보 무능을 오히려 방탄국회로 덧씌워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것이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의 '방탄용 국회'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긴급현안질문의 불필요성을 지적하는가 하면 민주당의 민생 법안 처리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따져 물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긴급현안 질의를 신청하는 것 아닌가"라며 "(긴급현안질의에) 응할 생각이 없고 동의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침투 문제는 주요한 국방상 기밀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체가 국가기밀·군사기밀을 많이 누출할 가능성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방위서 비공개로 하는 건 가능하지만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로 공개적으로 하는 건 우리의 여러 가지 대공 군사정보를 고스란히 공개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관련 긴급현안 질의도 기재위나 여러 군데서 다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의로 다룰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대치 전선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전후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환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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