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직격한 부위원장 "文정부 철학 추종은 국민 선택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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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 됩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권익위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글에서 "정무직 공무원의 구성에 신·구정권의 인사가 뒤섞이면서 조직이 어정쩡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진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직원인지, 모호한 지위에서 지속하여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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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 됩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권익위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글에서 "정무직 공무원의 구성에 신·구정권의 인사가 뒤섞이면서 조직이 어정쩡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진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직원인지, 모호한 지위에서 지속하여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 부위원장이 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권익위 안팎에선 해석하고 있다. 그는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분자가 한 조직 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처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민이 새로운 정부에게 요구한 과제를 촌음을 아껴 수행하여야 할 텐데, 현재로서는 그게 구조적으로 가능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올해 6월까지인 임기를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 문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으로서 맡은 직분을 다하고,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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