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형 떠난 뒤 힘들었는데…" 우산 쓴 잠실 거포, '핵타선'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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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35·두산 베어스)은 2018년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홈런왕에 올랐다.
공인구의 반발 계수 조정 등 홈런 감소에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헐거워진 타선은 김재환에게 더욱 힘겹게 다가왔다.
당시 양의지는 타율 3할5푼8리 23홈런을 치면서 김재환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21년 양석환이 트레이드로 와서 28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에 새로운 힘이 됐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진이 서로 맞물리면서 함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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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양)의지 형이 떠난 이후 견제가 가장 심해졌죠."
김재환(35·두산 베어스)은 2018년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홈런왕에 올랐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타자가 홈런왕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42홈런) 이후 20년 만.
입단 당시부터 타고난 힘으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2016년부터 30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최고의 거포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8년 완벽하게 만개했다.
홈런왕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생각됐지만, 2019년 김재환은 15홈런에 머물렀다. 2020년 30홈런으로 다시 부활하는 듯 했지만, 이후 2018년과 같은 '폭발력'은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양의지의 이적과 하락세가 맞물렸다. 양의지는 2018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하게 주요 타자들이 팀을 떠났다. 양의지 뿐 아니라 김현수 오재일 박건우 최주환 등 장타력 있는 타자들이 빠지면서 중심타선에서 김재환이 짊어질 무게는 더욱 무거워졌다.
공인구의 반발 계수 조정 등 홈런 감소에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헐거워진 타선은 김재환에게 더욱 힘겹게 다가왔다. 이 중 양의지의 이적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김재환 역시 "(양)의지 형이 빠진 이후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확실히 어려워졌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2018년 타격코치를 맡았던 고토 고지 타격코치는 "김재환이 2018년에 뛰어난 활약을 해줬다. 그런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5번 타자 자리에 양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양의지는 타율 3할5푼8리 23홈런을 치면서 김재환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21년 양석환이 트레이드로 와서 28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에 새로운 힘이 됐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진이 서로 맞물리면서 함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3년 김재환에게 든든한 우산이 생겼다. 두산은 양의지에게 4+2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중심타자 복귀를 완성했다. 박정원 구단주가 직접 영입에 나설 만큼, 정성을 다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20홈런으로 건재함을 뽐냈다.
김재환의 2018년은 좋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환경이 다시 마련됐다. 부상으로 빠진 양석환도 절치부심하면서 반등을 다짐했다. 또한 가장 좋았을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토 코치도 올해 두산에 합류했다.
새로운 지원군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 감독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홈런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감독은 부임 후 김재환과 면담을 하면서 중심 타자로서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은 2018년 리그에서 유일한 3할 타율(0.309)을 기록하면서 타율 1위를 달렸고, 홈런도 191개를 기록했다.
가장 좋았을 때를 떠올릴 수 있는 조합의 재구성. 지난해 침체됐던 중심타선 부활은 두산이 다시 한 번 올라설 수 있는 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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