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이 형이랑 또 같이 뛸 수 있어 기뻐" 김혜성은 여전히 설렌다 [SS인터뷰]

황혜정 2023. 1. 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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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내야수 김혜성(25)의 눈이 빛났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선발돼 가장 좋은 점을 김하성과 함께 뛰는 것으로 꼽았다.

김혜성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됐지만, 김하성의 불참으로 함께 뛰지 못했다.

김혜성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키움 퓨처스 홈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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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내야수 김혜성(가운데)이 고척돔에서 열린 2019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하성(오른쪽)의 송구를 받아 더블플레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고양=황혜정기자] “(김)하성이 형과 같이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25)의 눈이 빛났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선발돼 가장 좋은 점을 김하성과 함께 뛰는 것으로 꼽았다. 키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김하성(샌디이에고)과 2년 만에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 이 둘은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약 3년 간 키움 내야를 지켰다.

그런 김하성이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자 아쉬웠던 모양이다. 김혜성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됐지만, 김하성의 불참으로 함께 뛰지 못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세계무대를 정복할 준비를 한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김혜성. 2018.06.1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혜성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키움 퓨처스 홈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WBC 명단에 포함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었는데, 발탁 돼 정말 기뻤다”고 했다. 프로 데뷔 이래 장타율이 4할을 넘긴 적이 없어, 장타를 늘리고 싶다는 김혜성은 “힘 자체가 부족한 편은 아니기에, 힘 쓰는 방법에 변화를 주려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2022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부담은 매년 있다. 지난해보다 잘 하자는 마음이다. 올해는 내가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목표가 무엇이냐 묻자 김혜성은 “비밀”이라며 “팀 우승도 있고, 도루왕 타이틀 등등 세부적인 목표가 많다”고 답했다. 김혜성은 키움이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올해 국제대회가 많지만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고 단언했다. 김혜성은 “체력적으로 잘 준비해서 실력이 된다면 최대한 많은 대회를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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