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톡 기자들이 뽑은 2023년 해외 기대작

문원빈 기자 2023. 1. 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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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폭풍을 앞두고 어떤 작품을 기다리고 있을까?

프래그마타, 하데스2, 파이널판타지16,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리버스, 바이오하자드RE: 4, 스타필드,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디아블로4, TL 등 2023년에는 수많은 대작이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정말 이름만 들어도 "어, 그 게임 새로 나와"라고 물어볼 정도로 유명 IP 기반 게임이 수두룩하다. 파이널판타지16, 디아블로4,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은 출시일도 확정되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이 무엇인가" 주변 지인 20명에게 물었다. 가장 많이 지목된 게임은 '디아블로4'였다. 디아블로는 한국에서 역대급 인기를 얻은 IP다. 20~40대 게이머들이라면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디아블로3 확장팩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등장한 정식 넘버링 신작이라 그런지 8표나 받았다.

그 뒤로도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4표, 파이널판타지16 3표를 받았다. 역시나 IP 파워가 영향을 미쳤다. 나머지 표는 프래그마타, 아머드코어6, 마블 스파이더맨2, 바이오하자드RE: 4가 각각 1표씩 받았다. 

게임톡 기자들 워너비 픽도 서로 달랐다. 지금껏 취향에 따라 선호작이 달라도 가장 기대하는 신작들은 1~2개로 집중되는 경향이 많았다. 2022년도 마찬가지다. '엘든 링'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로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2023년은 정말 달랐다. 파이널판타지16을 제외하면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 그 정도로 게이머들을 설레게 만드는 신작들이 쏟아진다는 의미다.

 

■ 최은상 기자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공식 트레일러

SRPG 마니아들이 가장 기대하는 게임 중 하나일 것이다. 전작인 풍화설월을 재밌게 즐겼던 입장에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다양한 병종을 활용하는 SRPG 요소와 화려한 연출이 풍미를 더 해줄 것 같다. 

그래픽 퀄리티와 연출도 전작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전투 시 캐릭터에 역량을 집중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SRPG는 종종 일반 게이머들에게 모션과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이어 엠블렘 신작이 이러한 인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중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과거 영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 홍수민 기자 '호그와트 레거시'

- 호그와트 레거시 공식 쇼케이스

각종 마법을 사용하거나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꿈을 꾸지 않은 어린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자도 어렸을 때부터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다. 원작 7편까지 다 읽고 스핀오프 영화들도 전부 섭렵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1800년 시대를 다룬 게임이다. 원작 및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역사의 빈 페이지에서 직접 마법학교 학생으로 모험한다는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와 역동적이며 호쾌한 전투 액션에도 기대가 크다.

 

■ 김영찬 기자 '스타필드'

- 스타필드 공식 트레일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ARPG다. 2018년 E3 쇼케이스에서 1000개 이상 행성을 직접 탐험할 수 있다는 코멘트를 듣자마자 기대감이 차올랐다. 한없이 기다렸는데 출시일이 가까워지니까 믿기지가 않는다.

개인적으로 우주선 커스터마이징, 전투, 팩션 활동 등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좋아한다. 아마 비슷한 취향을 가진 게이머들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 구병규 기자 '디아블로4'

- 디아블로4 공식 트레일러

4년 넘게 기다렸다. 솔직히 디아블로는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전작 시리즈와 다르게 오픈월드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놀랐다.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부부 싸움 스토리도 정말 기대된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좋아해서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밤을 새며 즐겼다. 다만 최근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대 이하였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너무 마음에 들었으나 과거에 즐겼던 내용이라 갈증을 완벽히 해소하지 못했다.

디아블로3 출시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소장판 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게이머가 오프라인 매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한국 게이머들의 디아블로 사랑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당시 기자는 소장판을 구매하지 못했다. 결국 중고 물품을 구매해 소장용으로 장식했던 추억이 있다.

트레일러로 봤을 때 디아블로4는 디아블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린 게임이다. 타격감과 이펙트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테스트 버전은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정말 재밌다", "잘 만든 게임이다" 등 호평을 들을 때마다 빨리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절정에 오른 순간은 2022 TGA 트레일러다. 악마들을 향해 절을 하는 사제, 수없이 달려드는 악마들, 악마들을 막아서는 성기사들, 이나리우스의 목소리, 악마 속에서 이나리우스를 바라보는 릴리트의 모습 등 각각의 요소가 기대감을 차오르게 만들었다. 

출시일은 6월 6일이지만 블리자드가 조만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꼭 테스트에 당첨되서 오픈월드로 새롭게 단장한 디아블로 정식 넘버링 신작을 즐겨보고 싶다. 또한 내년 6월이 오기 전에 이전작들과 죄악의 전쟁 등 디아블로 소설 스토리를 모두 정독할 계획이다.

 

■ 서동규 기자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 젤다의 전설 티어브 오브 더 킹덤 공식 트레일러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야생의 숨결'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명불허전 명작이다. 부정할 수 없다. 아직까지 오픈월드 게임에서 독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2017년 전작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물론 전작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동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트랜스포머 1편과 2편을 감상했을 때와 비슷할 거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대는 크다. 새로운 시스템과 색다른 게임성으로 젤다의 전설 IP 명성에 걸맞은 게임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 문원빈, 정준혁 기자 '파이널판타지16'

- 파이널판타지16 공식 트레일러

[문원빈 기자] 가장 좋아하는 IP 기반 신작을 가장 존경하는 게임 디렉터가 개발한 게임이 등장하면 그보다 더 기대되는 작품이 있을까. 파이널판타지16은 기자에게 그런 작품이다.

기자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6편부터 즐겼다. 물론 이전 시리즈도 경험했지만 게임 기자로서 공부를 위한 목적이지 재미를 위해 즐긴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장 재밌게 즐겼던 시리즈는 7편과 14편이다.

6편이 기자에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알려줬다면 7편은 시리즈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14편은 파이널판타지 진성 덕후로 만드는 동시에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을 완벽하게 전환시켰다. 달라가브 메테오 사건은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정말 유명하다. 혹평 받은 게임을 서비스 종료시킨 후 글로벌 최고 MMORPG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만든 사건이다. 그 중심엔 요시다 나오키 PD가 있다.

그의 철학과 유저 소통 능력 그리고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자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과거 파이널판타지14 커뮤니티를 담당했던 것도 요시다 PD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목적이었다. 실제로 요시다 PD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가 처음부터 작업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얼마나 멋진 작품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품이 바로 파이널판타지16이다.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둔 여타 시리즈들과 다르게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이프리트, 라무, 가루다 등 파이널판타지의 상징 소환수를 핵심 스토리 요소로 담아낸 게임이다. 출시일은 2023년 6월 22일이다. 컬렉터즈 에디션 플렉스. 어떤 스토리로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지 무척 기대가 된다.

[정준혁 기자] 파이널판타지14를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주역인 요시다 나오키 PD가 총대를 메고 제작 중인 게임이다. 사실 이것이 파이널판타지16을 기대하는 이유의 99%다.

트레일러에서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대표적인 몬스터나 이동 수단인 초코보가 증장해 반가웠다. 또한 영상에서 거대한 소환수들이 서로 전투를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트레일러 속 장면들은 CG 연출이 아닌 실제 플레이 화면이다. 기자의 마음을 움직인 포인트다. 어떤 재미가 담겨있을지 궁금하므로 하루 빨리 즐겨보고 싶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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