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했을 때 더 악랄해져” 시한부 상무 이보영, 임원의 힘으로 반격(대행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1년짜리 시한부 임원이 된 이보영이 임원의 힘으로 반격에 돌입했다.
1월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 2회에서는 본인이 1년만 쓰고 버려질 카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낙담하지 않고 싸움을 시작했다.
이날 고아인은 임원 승진 후 바쁜 나날을 보냈다. VC기업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만큼 TV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 가운데 최창수(조성하 분)이 고아인을 상무로 추천한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VC그룹 회장 손녀 강한나(손나은 분)을 외부의 비판 없이 그룹 임원 자리에 앉히기 위한 레드카펫이었던 것. 최장수는 고아인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회장 강용호(송영창 분)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 이익을 얻었다.
처음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임원다운 일을 하라며 통신사 아이디어를 제작1팀 CD 권우철(김대곤 분)에게 넘기라는 최우철의 지시도 따랐던 고아인은 이후 VC그룹 회장 강용호와의 통화에서 "화장 하나 옷 한 벌도 신경 써서 입으라. 그냥 상무가 아니라 회사 모델이 된 것처럼"이라는 말을 듣고 그제야 수상한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VC그룹 비서실장 김태완(정승길 분)은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대학 교수로 가실지 작은 대행사 대표로 가실지 정하라. 원래 임원이 임시직원 아니냐. 딱 1년, 그게 고상무님 임기니까 고민하고 대답 달라"고 전달한 것. 그는 당황한 고아인에게 "생각보다 순수하시다. 다 받아들이시라.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이것이 회장의 뜻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분노한 고아인은 당장 최창수를 쫓아갔다. 그리고 고아인 밑에 심어둔 비서 정수정(백수희 분)을 통해 고아인이 들이닥칠 걸 전부 알고 있던 최창수는 권우철 앞에서 대놓고 고아인을 무시하며 모멸감을 줬다.
최창수는 "이겼다고 생각하냐"는 고아인에게 "내가 언제 고상무랑 싸웠냐. 고상무 혼자 상상 속의 나하고 싸웠지"라고 조롱하듯 답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임원해봤음 됐지 뭘 더 바라냐. 사실 임원 될 스펙 아닌 거 본인이 더 잘 알잖냐. 왜 이렇게 욕심이 많냐. 남들 따라가려고 하지 마라. 그러다 가랑이 찢어진다"며 고아인을 모욕했고, 권우철은 일부러 고아인 앞에 머리를 숙이며 그녀를 비꼬아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고아인이 최창수에게 뒤통수를 맞은 소식은 회사 내에도 소문이 났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출근해 자리를 지킨 고아인은 이후 최창수와 척을 져 VC기획을 나갔던 전 사수 유정석(장현성 분)을 찾아 "내가 겨우 그 정도에 만족하려고 내가 다 포기하고 산 줄 아냐. 다들 내 뒤에서 돈에 미친 돈시오패스라고 쑥덕거리는 걸 모르는 줄 아냐. 내 한계를 왜 지들이 결정하냐. 최상무가 뭔데 내 미래를 결정하냐"고 토로했다.
이런 고아인에게 유정석은 "너 어차피 회사 내에서 최상무 못 이긴다. 싸우면 너 바로 나 된다"고 경고했지만 고아인은 "세상엔 패배했을 때 더 악랄해지는 인간이 있다. 그런 종자들이 역사를 만들어냈다. 한 번 그 역사라는 거 만들어 보려 한다"며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이에 유정석은 "꼭 싸우려면 최상무가 너한테 준 힘으로 싸우라. 임원이 가진 절대 권한, 그 방법밖에 없다"고 조언했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고아인은 제작팀 인사 파일과 회사 내규를 살피더니 자신의 사람인 한병수(이창훈 분)을 불러 "한부장 비 그쳤다. 이제 선 넘어가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후 고아인은 권우철과 남자 후배들이 모여있는 술자리를 찾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자발적으로 고개숙였다. 나긋나긋하게 변한 고아인의 태도에 이들이 만족해하자 고아인은 그저 웃으며 "내일부터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하길 바라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고아인과 헤어진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들끼리 술 접대를 받았다.
사건은 다음날 일어났다. 출근한 권우철 앞엔 고아인이 말한대로 완벽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고아인이 제작본부장으로서 권우철과 남자 후배들을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시킨 것. 이에 권우철과 후배들은 당장 고아인의 사무실로 쫓아가기 시작했고, 최창수는 자기 모르게 인사 이동 결재를 한 고아인에게로 발길을 향했다. 한편 고아인은 "슬슬 처들어 올 때가 됐는데"라며 여유로운 웃음과 함께 이들을 기다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아인이 휘두르기 시작한 1년짜리 임원의 칼이 결국 최창수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대행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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