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하이키 "이제 한 발짝 뗀 느낌, 목표는 음방 1위"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데뷔라는 목표를 보고 달려왔었는데, 이제는 플레이어로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하이키(H1-KEY)가 데뷔 1주년을 맞아 새 앨범으로 찾아왔다.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 소개부터 앞으로의 각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지난 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을 발매했다. '로즈 블러썸'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맥시 싱글 '런(RUN)'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Rose Blossom)'를 비롯해 '링 디 알람(Ring the Alarm)' '크라운 주얼(Crown Jewel)(Feat. Tachaya)' '유 아 마이 키(You Are My Key)(for M1-KEY)' '드림 트립(Dream Trip)' '애슬래틱 걸(ATHLETIC GIRL)(2023 Remaster)'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희망과 꿈을 장미에 비유, 차갑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이지만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트랩과 붐뱁을 조합한 힙합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팝 펑크의 코드라인과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졌다.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Young K)가 작사를 맡았으며, 데이식스의 수많은 히트곡을 함께 한 홍지상 작가가 작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발매 당일, 한터차트 실시간 차트 5위, 멜론 최신 차트 32위에 등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로즈 블러썸'은 터키와 바레인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싱가포르, 멕시코, 호주, 태국 등 7개국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 톱 앨범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하이키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주요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인 'Spotify Girl Krush' 플레이리스트 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 다음은 하이키와의 일문일답
Q.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이번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은 전 앨범들과는 다르게 외적인 피지컬보다는 내적인 건강함에 더 포커싱을 맞추었습니다. 이처럼 내면의 단단함 그리고 건강함에 대해 담은 앨범입니다.
Q.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소개도 해달라.
A)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차갑고 힘든 현대 사회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사람을 위한 곡입니다.
Q. '애슬래틱 걸' '런(RUN)' 두 싱글과의 차별점은?
A) 두 싱글은 아무래도 외적인 피지컬이 돋보였다면 이번 앨범은 내면적인 건강함에 더 포커싱을 맞추었기 때문에 이러한 메세지를 진정성 있게 전하기 위해 좀 더 무게감 있고 딥한 무드를 가져와 비주얼적으로, 콘셉트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Q. 안무 포인트는?
A) 이번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에 나오는 로즈댄스인데, 손으로 이파리를 표현하고 얼굴이 장미가 되어 무대 위에 마치 네 송이의 장미가 피어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안무입니다.
Q. 의상 콘셉트는?
A) 의상은 너무 밝은 느낌보다는 주로 시크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Q.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를, 우주소녀 엑시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줬다. 소감은?
A) 굉장히 감사드렸고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팬이었고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께서 이렇게 저희의 곡 작업에 함께 해 주신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Q. 언젠가 하이키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도 볼 수 있는 것인가?
A) 전 멤버가 작곡과 작사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걸그룹이다. 관리하는데 어려움은 없느냐?
A) 모든 연예인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희도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도 멤버들이 산책을 즐기고 함께라면 운동하는 것도 즐기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Q. 각자만의 관리 비법이 있다면?
A) 서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 같습니다. 차분히 생각하면서 정리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긍정적인 바이브가 나올 수 있습니다.
리이나: 평소 프레쉬한 음식 많이 먹고 야식먹지 않기를 실천하는 편입니다. 스트레칭도 자주 해주는 편입니다.
휘서: 항상 자신감 있으려 노력해서 당당함을 유지하는 편이고 자신감이 있다 보니 겉모습에서도 건강함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웃음이 많은 편이고 산책이나 식물 기르는 것을 좋아해서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옐: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혈액순환도 잘 되지만 뭉쳤던 근육과 스트레스도 같이 풀려서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Q. 이번 신곡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각자만의 매력은?
A) 서이: 이번 신곡에서는 전 활동들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시크함과 도도함 그리고 열정과 여러 눈빛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리이나: 시크하고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블랙 헤어에 단발머리로 확 달라진 이미지가 또 하나의 매력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휘서: RUN에서는 밝은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이번 활동에서는 다른 시크하고 도도한 묘한 눈빛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옐: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의 그릴즈 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도 첫 도전이라 잘 어울릴지 걱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매력을 한층 더 올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Q. 정확히 데뷔 1주년이 되는 날,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A) 1월 5일이라는 날이 엄청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휘서가 합류해 이 특별한 날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1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A) 이제서야 한 발자국 뗀 느낌입니다. 미숙한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성장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Q. 외국인 멤버 시탈라가 탈퇴하는 등 데뷔 5개월 만에 변화를 맞이했었다. 당시 분위기는 어땠는지, 또 팀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없었나?
A)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부정적이거나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세 명의 멤버들끼리 힘을 합쳐서 더더욱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Q. 휘서) 하이키에 중간에 합류하게 됐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A)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저 데뷔라는 목표를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Q. 휘서) 지금은 하이키에 잘 녹아들고 있나?
A) 멤버들과 처음부터 잘 맞아서 처음부터 잘 녹아들었습니다. 오히려 안 친해질 틈이 없었을 정도입니다.
Q. 마음가짐이나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A) 그저 데뷔라는 목표를 보고 달려왔었는데 이제는 그 무대에 서게 된 플레이어로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4세대 걸그룹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키 만의 강점은?
A) 외모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다른 개성 강한 네 명이 팀으로써 너무 잘 어울리고 어떠한 조합으로 봐도 잘 어울리는 게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인지 오래되지 않은 팀인 만큼 팬들과 같이 우리 네 명 또한 성장해나가는 과정들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네 명이 정말 마음이 잘 맞는 단짝 친구들처럼 사이가 좋다는 것이 모두 하이키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2023년 새롭게 활동에 돌입한다. 각오는?
A) 2022년에는 한 발자국 뗐다면 2023년에는 걸어가고 싶습니다.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다. 또 이번 활동을 통해 하이키라는 팀을 각인시킬 것입니다!
Q. 2023년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A) 2023년에는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팬미팅도 해보고 여러 시상식 무대, 대학축제 등 다양한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GLG]
하이키(H1-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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