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따라 반도체 장비주도 '들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장비·소재주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투자 세액공제를 늘린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상승하자 반도체 장비·소재주도 같이 꿈틀했다.
같은 날 반도체 장비·소재주들도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앞서 정부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정책 발표 이후인 지난 4일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맞춰 주가가 함께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소재주, 삼전·SK하이닉스 따라 움직여
"반도체 업황 회복, 올해 하반기는 돼야"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 장비·소재주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투자 세액공제를 늘린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상승하자 반도체 장비·소재주도 같이 꿈틀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어닝 쇼크로 인한 감산 가능성이 나오자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장비·소재주 역시 따라 움직였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7%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022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72조7226억원, 6조8738억원)에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반도체 장비·소재주들도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240810)(6.39%), 피에스케이(319660)(5.57%), 동진쎄미켐(005290)(3.34%), 테스(095610)(3.33%), 티씨케이(064760)(2.78%), 유진테크(084370)(2.77%) 등이 일제히 올랐다.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른 이유는 삼성전자가 ‘공급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계획을 바꿀 가능성이 커져서다. 감산에 따른 이익 개선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메모리 업황 개선을 위한 공급 전략 수정의 필요조건으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실적 부진 속 투자 재축소’라는 명분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1월말~2월초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쇼크에 따라 재고 조정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는 셈이다.
다만 이같은 상승이 추세적 전환이 아닌 일시적 반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의 투자 축소 기대감에 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상향 정책 발표 이후 투자를 축소하는 발표를 하는 것이 삼성전자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은 올해 3분기부터는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며 “실적의 저점은 올해 1분기~2분기다.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충주 신축아파트 논란에 분노한 원희룡…"그냥 살라? 억장 무너져"
- LPGA 개막전에 한국 선수 못보나, 전인지도 김효주도 신청 안해
- “40살 앞둔 김정은, 술 먹고 울곤 한다… ‘중년의 위기’ 올 수도”
- 코리안투어 최고로 ‘우뚝’ 김영수 “유럽에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죠”(인터뷰)
- "쿵! 소리나고 흔들려"…강화 해역서 3.7 지진 발생
- '첫 태극마크' 최지만 "미국서 WBC 마치고 캠프 합류할래요"
- 이재명, 檢출석 혼자 안 한다‥野 "당 지도부 함께할 것"
- [단독]'700억대 횡령 사고' 우리은행, 이달 제재심 오른다
- 뒷돈받고 쓰레기 편법수거해 해고된 미화원…法 "실업급여 제한"
- 검찰 '김만배 측근' 이성문 소환조사…자금거래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