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일⋅대한뉴팜까지…40대 ‘오너’ 사장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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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동안 대원제약, 제일약품, 대한뉴팜의 오너 2⋅3세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견 제약업계도 40대 젊은 오너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30대인 한독약품 오너 2세 김동한 상무도 승진 물망에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과 올 초 백인환 대원제약 마케팅 본부장 전무(39),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47), 이원석 대한뉴팜 부사장(46)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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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대응
신약 등 신시장 개척에 사활걸 듯
최근 한 달 동안 대원제약, 제일약품, 대한뉴팜의 오너 2⋅3세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견 제약업계도 40대 젊은 오너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30대인 한독약품 오너 2세 김동한 상무도 승진 물망에 올랐다. 중견 제약사들이 젊은 오너 3세를 내세워 급변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을 타개하려는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과 올 초 백인환 대원제약 마케팅 본부장 전무(39),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47), 이원석 대한뉴팜 부사장(46)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세 사람은 모두 오너가의 장남이다. 이 밖에도 세 사람은 40대⋅해외파⋅20대 회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전 회장의 장손으로 이번에 부사장 직급을 건너뛰고 사장 승진했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대한뉴팜의 이원석 사장은 아버지인 이원진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내려오면서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이 사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전문가과장(MBA)을 수료하고 지난 2005년 대한뉴팜에 입사했다.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사장에 이어 제일약품 사장으로 승진한 한상철 사장은 연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연세대 졸업 후에 미국 로체스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한 후 2006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40대 젊은 오너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오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에 발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의 창업주와 2세는 제네릭(복제약)과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현재 이들 시장은 포화상태로, 해외 등 신시장 개척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해졌다.
앞서 3세 경영을 시작한 제약사들은 신사업 개척이 사활을 걸고 있다.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인 김정균(37) 대표는 지난해 대표가 된 이후 ‘우주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사명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바꿨다.
지난 2021년부터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유유제약 3세 유원상(48) 사장은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1월 독일에서 열린 CPHI, 미국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 등에 참석해 탈모 치료제 신약을 소개했다.
앞으로 40대 오너 대표이사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독의 오너 3세인 김동한 상무(39)가 대표적이다. 김 상무는 김영진 한독 회장 장남으로 지난해 초 사외이사에 올랐고, 경영조정실 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50세인 대한약품 이승영 부사장(50)도 이윤우 회장의 장남으로 승진 물망에 오른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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