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동상 걸려 발가락 일부 절단 수술 "생살 썩는 고통"(미우새)[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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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이 동상에 걸려 발가락을 일부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엄홍길은 "동상에 두 번 걸려서 수술을 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한마디가 없다. 두 번째 발가락도 일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동상의 고통에 대해 엄홍길은 "말도 못 한다. 멀쩡한 생살이 썩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뼈가 썩는다"라고 말했다.
자료화면을 통해 동상 걸렸을 당시 엄홍길의 손, 발 사진이 공개되자 안타까움에 탄식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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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산악인 엄홍길이 동상에 걸려 발가락을 일부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 김준호가 산악인 엄홍길과 지리산 천왕봉 정복에 나섰다.
한참 산을 오르다 이상민은 엄홍길에게 "산을 많이 타셔서 후유증 같은 건 없으시냐"라고 물었다. 엄홍길은 "동상에 두 번 걸려서 수술을 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한마디가 없다. 두 번째 발가락도 일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동상의 고통에 대해 엄홍길은 "말도 못 한다. 멀쩡한 생살이 썩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뼈가 썩는다"라고 말했다. 자료화면을 통해 동상 걸렸을 당시 엄홍길의 손, 발 사진이 공개되자 안타까움에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계속 산을 타고 싶냐고 묻자, 엄홍길은 "그 당시 고통스러울 때는 후회도 되고 '산에 그만 가야지' 생각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올라가야지, 도전해야지'(하게 된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으니 하는 것. 어떤 경우라도 끝까지 참고 이겨내야 한다. 이겨낸 자만 성공할 수 있고 정상에 갈 수 있는 거다"라고 의연하게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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