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0억명 움직인다"…이달 말 '실내 노마스크'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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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가 충족되면서 이달 중 실내 노마스크가 시행될지 관심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화하는 조건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4주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50% 이상 △고령자(50%) 및 감염취약시설(60%) 동절기 추가접종률 목표치 달성 등 4개 지표 중 2개 충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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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가 충족되면서 이달 중 실내 노마스크가 시행될지 관심이다. 중국 내 확산세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8일 3년간 고수해온 입국자 의무 격리를 폐지하는 등 방역 빗장을 전부 풀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 "4개 지표 중 2개 지표가 참고치에 도달했으나 참고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며 "신규 변이 및 해외 상황 등 추가 고려사항을 포함해 중대본 논의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 및 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화하는 조건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4주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50% 이상 △고령자(50%) 및 감염취약시설(60%) 동절기 추가접종률 목표치 달성 등 4개 지표 중 2개 충족을 내세웠다.
이중 주간 확진자 수, 중환자 병상 가용률 조건이 충족된 상태다. 12월19일~25일 47만768명이던 주간 확진자 수는 45만7799명(12월26일~1월1일), 40만3938명(1월2일~1월8일)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이날 중환자 병상 가용률은 39.8%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도 4일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곧 지표 충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단계별로 조정된다. 1단계 의무 조정 시 원칙적으로 실내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겨지나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감염취약시설)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2단계로 전환되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착용을 권고하는 방식으로 방역수칙이 생활화 되게 된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최근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철회하면서 감염자가 폭증,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동 및 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7일 200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해외유입 확진자의 80% 안팎이 중국발 입국자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이어지는 '춘윈'(춘제 특별수송기간) 기간 중국인 20억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8일부터는 입국자(내·외국인)에 대한 PCR 검사, 시설 격리 폐지, 본토와 홍콩 간 인적 왕래 격리 해제 등 3년간 고수해온 방역장벽까지 모두 풀었다. 그 만큼 중국인들의 억눌려왔던 이동 및 여행 수요가 폭발, 전파에 속도가 나는 개연성이 커졌다.
물론 국내에선 지난주부터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2일부터 △단기비자 발급 제한△항공편 증편 제한△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중국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일부터는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우회 입국로 지적을 받아온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지난 7일부터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게 했다.
하지만 입국 전 음성이었던 입국자 상당수가 입국 후 양성으로 판정되는 문제가 지적된다. 이날 0시 기준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291명이었는데, 이중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이 14.8%다. 또 입국 후 PCR 검사가 시작된 2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총 357명이며, 누적 양성률은 21.7%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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