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7%+퇴장 유도 롱패스' 45분간 철벽 수비한 김민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주어진 시간 동안 만점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4가 된 나폴리는 2위 유벤투스(승점 37)와의 간격을 7점으로 벌렸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수비수 4명은 마리오 후이, 주앙 제주스, 김민재,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자리했다. 김민재는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후방에서 들어오는 삼프도리아의 로빙 패스는 김민재의 몸과 머리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45분간 패스 36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이 97%에 달한다. 그중 롱패스 기록이 인상적이다. 롱패스 7개를 시도해 6개가 정확히 연결됐다. 전반 막판에는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은 빅터 오시멘이 상대 수비수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지상 경합 2회 시도해 모두 성공,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런스 2회 등을 기록했다. 45분만 뛴 김민재는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0점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김민재를 빼고 아미르 라흐마니를 교체 투입했다. 곧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잠보 앙귀사, 마테오 폴리타노가 교체 아웃됐다. 주말에 열리는 유벤투스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 매체 ‘나폴리스타’ 등은 “김민재에게 신체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걱정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후반 막판 중계 카메라가 나폴리 벤치를 클로즈업했는데, 김민재는 밝은 표정으로 앙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진 = 나폴리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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