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동상 걸려 발가락 절단 수술…뼈 썩는 고통 말로 못 해”(미우새)[어제TV]

박정민 2023. 1. 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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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이 산행 중 동상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홍길은 자신도 힘들다며 "동상때문에 발가락 일부도 자르고, 오른쪽 발목은 안나푸르나 7600m 지점에서 앞서 가던 현지 셰르파가 얼음 빙벽에서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걸 잡다가 떨어졌다. 정신 차려보니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서 앞꿈치가 뒤에 뒤꿈치가 앞에 가 있었다. 줄 타고 기어서 2박 3일 동안 내려왔다. 멀쩡한 두 다리로 가는 건 행복이다"고 김준호, 이상민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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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엄홍길이 산행 중 동상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1월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준호, 이상민이 엄홍길 대장과 지리산 등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왕봉을 앞에 두고 김준호는 "저한테 욕 한 마디만 해주면 안 되나"라고 하자, 엄홍길은 "욕은 속으로 많이 했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로터리 대피소에서 천왕봉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이상민은 "산을 많이 탔는데 후유증은 없나"라고 궁금해했다. 엄홍길은 "동상에 두 번 걸려서 수술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한 마디가 없고, 두 번째 발가락 일부도 없다"며 동상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동상 고통 심하죠?"라며 물었고, 엄홍길은 "말도 못 한다. 생각해 봐라. 멀쩡한 생살이 썩어들어간다. 뼈가 썩는다. 고통은 말도 못 한다"고 답했다.

김준호는 "발가락을 잘랐는데도 산에 다시 가고 싶나"라며 놀랐다. 엄홍길은 "고통스러울 때는 후회도 되고 그만 가야지 생각도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또 올라가야지 도전해야지 한다. 목표, 꿈이 있으니까 하는 거다. 어떠한 경우라도 끝까지 참고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는 자만 성공할 수 있다"며 남다른 정신력을 드러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김준호, 이상민은 계속 힘들어했다. 엄홍길은 자신도 힘들다며 "동상때문에 발가락 일부도 자르고, 오른쪽 발목은 안나푸르나 7600m 지점에서 앞서 가던 현지 셰르파가 얼음 빙벽에서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걸 잡다가 떨어졌다. 정신 차려보니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서 앞꿈치가 뒤에 뒤꿈치가 앞에 가 있었다. 줄 타고 기어서 2박 3일 동안 내려왔다. 멀쩡한 두 다리로 가는 건 행복이다"고 김준호, 이상민을 다독였다.

이어 "한국으로 후송돼서 10개월 만에 이 다리로 다시 안나푸르나에 갔다. 결국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등산을 하던 중 이상민은 괄약근 조절이 힘든 듯 계속 방귀를 꼈다. 김준호는 "방귀를 계속 끼는 게 대원들에 대한 예의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제어가 안 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다"고 털어놔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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