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마음의 문 닫고 살았다” 남미 친구 찾아 삼만리(태계일주)[어제TV]

박아름 2023. 1. 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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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기안84가 지구 반대편 친구를 찾아 나섰다.

1월 8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바람 잘 날 없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볼리비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본격적인 여행기 공개에 앞서 이시언은 "방송에 싸우는 것만 나왔다"며 뒤늦은 참회에 나섰다. 볼리비아에서도 기안84와 티격태격했냐는 질문엔 "치고받기 전이었다"고 답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3인방은 버스를 타고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시언은 변기 뚜껑 없이 구멍만 있어 스쿼트 자세로 볼일을 봐야하는 화장실과 심각한 교통 체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특히 라파스의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경험한 세 사람은 "기본적으로 기사들이 빡쳐있고 욕을 하면서 다닌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세 사람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눈앞에 펼쳐진 만년설에 감격했다. 이후 한눈에 보이는 라파스 풍경에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속의 수도 라파스의 처음 보는 절경에 출연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세 사람은 GDP가 낮은 라파스 시민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빠니보틀은 "잘 산다고 행복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시언은 "변기통 뚜껑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각자의 행복론을 펼쳤다.

라파스의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세 사람은 예상 시간보다 3시간이나 지연되자 버스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이에 이시언은 "서울 부산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그런 체증을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세 사람은 번화가에 도달해 이날 묵을 숙소를 찾아나섰다. 라파스 핫플레이스 마녀시장을 가로질러 적당한 숙소를 발견한 세 사람. 여기서 빠니보틀의 스페인어가 빛을 발했다. 이에 기안84는 "스페인어 잘하는 거 너무 섹시하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빠니보틀은 밤이 되면 코골이가 심해 탱크로 돌변해 멤버들을 피곤하게 했다. 결국 세 사람은 이날만큼은 각방을 쓰기로 했다.

세 사람은 체크인 후 본격적으로 시내로 나가 맥주, 과일 등을 구입해 숙소로 복귀했다. 이들은 어느새 모두 기안84화 돼 호텔 방바닥에 모여앉아 과일을 깔아놓고 애플망고 갈비까지 쪽쪽 빨아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기안84는 "막상 자려니 아쉽다"며 운동도 할 겸 홀로 외출, 헬스장을 찾았다. 기안84는 고산지대인 탓에 체력이 저하됐음에도 불구, 홀로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 반면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잠을 청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했고, 각기 다른 일정을 짰다.

다음 날 이른 아침 담당 PD는 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기안84의 잠을 깨웠다. 정부의 세금 계획에 반대하는 볼리비아 광부들의 대규모 시위로 인해 도로 봉쇄가 임박했기 때문. 그로 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이 유발돼 더 늦으면 차로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는 상황. 이날 개인 일정을 계획했던 기안84는 잠에서 깰 틈도 없이 급히 짐을 싸 라파스 꼭대기로 향했다. 결국 기안84는 가까스로 도시 탈출에 성공했다.

기안84의 개인 일정은 현지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다. 앞서 기안84는 "현지인들과 접촉해보고 싶다. 마음의 문을 너무 닫고 살았다. 그림을 그리면 생각을 이미 하고 보니까 순수하지 않은거다. 근데 현지 사람들은 날 알지 못한다"고 고백했던 상황. 하지만 볼리비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선 무시무시한 '데스로드'를 거쳐 가야 했다. 기안84는 안전장치 없이 낭떠러지와 맞닿은 도로인 데스로드를 접하고 공포를 느꼈다. 게다가 7시간 걸려 목적지에 겨우 도착한 기안84는 낭떠러지 위 집라인을 보고 당황했다. 그리고 한 의문의 남성이 아찔한 집라인을 타고 기안84에게로 다가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기안84와 달리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라파스 교통수단 케이블카를 타고 라파스를 여유롭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신비로운 풍경을 보며 캠핑장으로 향했다. (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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