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 데뷔?… 이주아-김다은과 밀착한 배구여제[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1. 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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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김기중(48)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미뤄졌다.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가운데, 김연경(35)은 작전시간마다 후배들에게 특급 조언을 해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급 조언을 받은 후배들은 김연경을 웃게 만들었다.

벤치에서 코치나 감독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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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 김기중(48)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미뤄졌다.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가운데, 김연경(35)은 작전시간마다 후배들에게 특급 조언을 해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주아(왼쪽)·김연경.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흥국생명은 8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4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51점)을 승점 4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2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기중 신임 감독 대신 김대경 코치가 선수단을 지휘했다. 신임 감독 영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여기에 '에이스' 김연경마저 장염 증세로 인해 결장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벤치에서 후배들을 큰 목소리로 독려했다. 여기에 작전시간마다 후배들에게 특급 조언을 했다. 마치 작전을 지시하는 감독처럼 보였다.

이주아(왼쪽)·김연경.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김연경은 특히 1세트가 마무리된 뒤, '미들블로커' 이주아에게 밀착해 손가락을 동원해 조언을 건넸다. 이주아도 '배구여제'의 특급 작전에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김연경의 '조언 타임'은 이후 김다은에게로 향했다. 이날 김연경 대신 출전한 김다은은 승부처마다 오픈 득점을 터뜨렸다. 김연경도 4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김다은에게 조언을 건네며 힘을 보탰다.

결국 김다은은 이날 19점, 리시브 효율 63.89%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 역대 최다득점이자, 이날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주아도 순도높은 이동 공격과 블로킹 4득점으로 총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은을 바라보며 조언을 건네는 김연경.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김연경이 코트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후배들에게 고비마다 조언을 해줬다. 신임 감독이 아직 벤치에 없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특급 조언을 받은 후배들은 김연경을 웃게 만들었다. 벤치에서 코치나 감독 역할도 잘 어울리는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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