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맡겨도 5.5%'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은 이 통장…"지금이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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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은행으로의 수신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앞다퉈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면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섣불리 금리 추이를 예측할 순 없다"면서도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 기조가 여전한 데다 시장금리 인상세도 다소 주춤하면서 파킹통장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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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은행으로의 수신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앞다퉈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면서다. 다만 은행채 발행 재개 등으로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세가 한풀 꺾이면서 파킹통장 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5일부터 파킹통장 상품인 'OK읏백만통장Ⅱ'의 예치금 100만원 이하 금리 구간을 신설했다. 1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선 기본 연 5% 금리를 주고, 오픈뱅킹을 등록하면 추가로 0.5%P(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100만원이 넘는 예치금에 대해선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 최고 연 5% △5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최고 연 4% △5000만원 초과 최고 연 3%의 금리를 적용한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최근 파킹통장인 '머니쪼개기' 금리를 연 4.3%로 0.3%P 인상했다. 한도도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일할 계산된 이자를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대신저축은행 '더드리고입출금통장'도 연 3.9% 금리를 제공 중이다. 또 다올저축은행 'Fi저축예금'과 하나저축은행 '하이하나보통예금'도 각각 연 3.8% 금리를 준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5000만원 한도로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의 금리를 최고 연 3.8%까지 준다. 기본금리 연 2.3%에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5%P를 얹어준다.
파킹통장 금리 인상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포문을 열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달 초 '토스뱅크통장' 최고금리를 연 4%로 인상했다. 예치금 5000만원까지는 기존과 같이 연 2.3% 금리를 적용하지만, 5000만원이 넘는 금액부터는 연 4% 금리를 준다. 케이뱅크도 최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3%로 0.3%P 올렸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이처럼 파킹통장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잃은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윳돈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파킹통장 쪽으로 유인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수신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단기간 돈을 맡길 곳을 찾는 수요를 공략하려는 의도도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고,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다. 실제 지난해 11월 5.279%까지 치솟았던 은행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4.537%까지 낮아졌다. 시중은행이 은행채 발행으로 자금을 끌어오면 수신금리를 올릴 이유가 줄어들고,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 등도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여 파킹통장 금리를 높일 유인이 적어진다.
여기에 파킹통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정기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운용상 제약이 크다. 만기가 정해진 정기예금과 달리 파킹통장은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대출 등 여신 활동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섣불리 금리 추이를 예측할 순 없다"면서도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 기조가 여전한 데다 시장금리 인상세도 다소 주춤하면서 파킹통장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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