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성 가니 송명근 왔다…OK, '천군만마' 얻었다 [SS현장]

강예진 2023. 1.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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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떠났지만, 또 다른 한 명이 왔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주전 선수 한 명이 이탈했다.

송명근의 복귀로 공격력을 보강한 만큼 박원빈, 전진선 등이 중앙에 포진해 밸런스를 맞출 동력이 생겼다.

석 감독도 이날 박원빈, 전진선을 중앙에 세우며 "송명근과 차지환이 같이 뛰면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바뀐다. 때문에 중앙에서 블로킹할 선수가 필요해 박원빈과 전진선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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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안산=강예진기자] 한 명이 떠났지만, 또 다른 한 명이 왔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주전 선수 한 명이 이탈했다. 아포짓(윙) 스파이커 조재성(28)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훈련 및 경기에서 배제된 상태다.

오른쪽 날개를 잃은 상황. 구세주가 돌아왔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0)이 그 주인공이다. 팀 창단 멤버인 송명근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화 4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 완승에 일조했다.

2년 만의 복귀전이다. 송명근은 지난 2020~2021시즌 3라운드 한국전력전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당시 학폭 논란에 휩싸였고,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팀의 핵심 선수였지만 ‘학폭 논란’으로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2021년 5월 “내 마음이 전달됐는지 피해자가 내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해 지난 5일 전역, 6일 민간인 신분이 됐다. 그간 꾸준히 팀 훈련과 연습경기 등에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송명근은 2021년2월12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69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다.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복귀전.

완벽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경기 전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실전 감각 체크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문제없었다. 1세트 3-3에서 장기인 중앙 후위 공격으로 첫 득점을 신고, 블로킹과 서브 하나를 더해 4점(공격 성공률 75%)을 올렸다. 2세트에는 디그(리시브) 후 어렵게 올라온 볼을 제자리에서 처리하면서 6-2로 간격을 벌렸다.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면서 팀 내 최다 5점을 뽑아냈고, 활약은 3세트에서도 이어져 더해 총 12점(공격 성공률 76.92%)으로 맹활약했다.

송명근의 가세로 팀 서브도 폭발했다. 1세트 5개를 시작으로 2세트 3개, 3세트 7개를 묶어 총 15개를 터뜨렸다. 블로킹(8개)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송명근의 복귀로 공격력을 보강한 만큼 박원빈, 전진선 등이 중앙에 포진해 밸런스를 맞출 동력이 생겼다. 석 감독도 이날 박원빈, 전진선을 중앙에 세우며 “송명근과 차지환이 같이 뛰면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바뀐다. 때문에 중앙에서 블로킹할 선수가 필요해 박원빈과 전진선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의 전략이 주효했다.

OK금융그룹으로서는 천군만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그간 레오와 차지환 등과 삼각편대로 활약한 조재성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석 감독 역시 “로테이션에 한층 여유가 생길 듯하다”고 했다.

승점 3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7) 뒤를 4점차 바짝 추격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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