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잔디 맛 본 토트넘 윙백, ‘최후의 심판’ 기다리는 중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윙백 제드 스펜스의 운명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늘 벤치를 지키던 상황에서 현지시간 지난 7일 포츠머스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스펜스가 간만에 출전 기회를 낚아챈 점에 먼저 주목했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토트넘 팬들이 원했던 만큼의 출전 시간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펜스는 벤치로 출발해 후반 32분경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다. 스펜스는 지난해 7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4경기에서 총 3분을 뛴 게 전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매번 벤치 신세만 졌다.
카라바오컵 무대에선 지난해 11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출전해 25분을 겨우 뛰었다. 이날 토트넘은 2대0으로 대패했다. 그리고 이날 FA컵 경기 출전으로 가까스로 출전 기록을 13분 더한 상황이다.
당초 이번 포츠머스전은 스펜스가 선발 출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은 에메르송 로얄이었다.
매체는 스펜스의 강점이 콘테 감독의 전술엔 잘 맞지 않는다고 봤다. 전체적으로 수비 능력은 안정적이지만, 전진 능력이 부족해 손흥민 등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기엔 영 부족하다는 게 풋볼런던의 평가다.
이어 매체는 스펜스가 곧 이적할 가능성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구단들도 스펜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라이트백 자리에 몇 명의 선수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일부 선수들의 방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펜스와 함께 로얄이 이번 달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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