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OUT' 이례적인 김민재 교체, 부상? 유베전 대비?

하근수 기자 2023. 1. 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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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하프타임 이후 교체됐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라운드 인터밀란과 비기면서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이 깨진 나폴리.

삼프도리아는 전반 37분 김민재 롱볼을 받고 돌파하는 오시멘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링콘이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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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김민재가 하프타임 이후 교체됐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위 나폴리(승점 44)는 2위 유벤투스(승점 37)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지난 라운드 인터밀란과 비기면서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이 깨진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선수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삼프도리아 원정길에 올랐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토르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치열한 분위기가 전개됐다. 나폴리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분 앙귀사가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졌다. 당초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폴리타노가 나섰지만 실축하면서 무산됐다.

아쉬움을 삼킨 나폴리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마리오 루이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한 다음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오시멘이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계속 공세를 몰아쳤다.

수적 우세까지 겹쳤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37분 김민재 롱볼을 받고 돌파하는 오시멘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링콘이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이미 볼이 빠져 나갔던 만큼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지시했다. 전반전은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이례적인 교체가 나왔다. 김민재 대신 아미르 라흐마니가 투입됐다. 평소 김민재를 꾸준히 선발 출전시키고, 풀타임을 뛰게 했던 스팔레티 감독답지 않은 선택이었다. 나폴리는 후반전 돌입 이후 엘리프 엘마스 PK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민재. 전반전 눈에 띄는 충돌이나 부상 조짐이 보이지 않았기에 뜻밖의 교체였다. 다만 중계 카메라를 통해 벤치에서 웃고 있는 장면이 잡힌 만큼 부상일 가능성은 낮다. 다음 라운드 유벤투스전을 대비해 휴식 차원에서 내린 결정일 수도 있다. 김민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스팔레티 감독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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