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급력…태국 연예인 학폭 터졌다 '줄줄이 사과'[초점S]

김현록 기자 2023. 1. 9. 0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글로리'의 영향력이 태국까지 번진 것일까.

지난해 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가 공개돼 전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최근 태국에서 연예인 학폭, 부적절 행동 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8일에는 BL 드라마 '배드 버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태국 리메이크 '함께 가' 등의 남자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청춘 스타 옴파왓(23)까지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더 글로리' 포스터(왼쪽)와 태국 배우 옴파왓. 출처|넷플릭스, 옴파왓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더 글로리'의 영향력이 태국까지 번진 것일까. 태국에서 연예인 학폭 논란이 연달아 터졌다.

지난해 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가 공개돼 전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최근 태국에서 연예인 학폭, 부적절 행동 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 글로리'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로 영혼마저 무너진 여자 동은(송혜교)이 생을 바쳐 벌이는 복수를 그린 드라마. 잔혹한 폭력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를 처절하게 담는 한편, 그녀의 통쾌한 복수를 흡인력있게 그려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심지어 드라마가 관심을 모으면서 수년 전부터 연예인 학폭 논란이 큰 이슈가 됐던 한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론이 악화돼 거론된 스타들이 사과 및 변명을 내놓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더 글로리'가 현지에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한 태국 배우 옴파왓. 출처|옴파왓 인스타그램

이 가운데 8일에는 BL 드라마 '배드 버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태국 리메이크 '함께 가' 등의 남자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청춘 스타 옴파왓(23)까지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000년생인 그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자폐아 친구를 괴롭혔다는 증언 등이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입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옴파왓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겠습니다"라고 학폭을 인정하며 장문의 해명과 사과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그는 "설명이 늦어져 죄송하다"며 "어렸을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때리고 상처입히는 장난을 많이 했다. 해를 끼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생님에게 매를 맞기도 하고, 부모님이 친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 일로 교훈을 얻었고, 항상 스스로 나아지려고 노력해 왔다"고 썼다.

▲ 출처|옴파왓 트위터

이어 "과거에 벌어진 일로 아직까지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죄송하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결코 용서하지 않고, 저의 어린시절 때문에 고통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잘못을 어린 시절 실수로 취급하는 듯한 사과문은 태국 현지는 물론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안 하니만 못한 변명"이라며 빈축을 사고 있다.

'더 글로리'가 담아낸 학폭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까지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