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에도 ‘스프링 헬스’ ‘눔’ 성장
몰로코·센드버드·베어로보틱스·스윗·진에딧 외에도 미국에서 인정받고 잘나가는 한인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이 대표적이다. 정세주 CEO(최고경영자)가 2008년 설립한 눔은 현재 미국에서 한인이 세운 스타트업 중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유니콘이다. 2021년 5월 시리즈F(상장 전 후기 투자) 펀딩에서 5억4000만달러(약 7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으며 기업 가치를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인정받았다. 정 CEO는 20대 때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궜다. 2005년 대학을 중퇴하고 단돈 500만원을 들고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창업을 준비할 때 자금이 떨어져 할렘가로 집을 옮겨야 했다. 눔은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식생활과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중 감량을 돕고, 스트레스와 불안 관리, 당뇨병과 고혈압 관리까지 해준다.
뉴욕의 정신 건강 헬스케어 업체인 ‘스프링 헬스(Spring Health)’도 한인 1.5세인 에이프릴 고(한국명 고연진) CEO가 세운 유니콘이다. 고 CEO는 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갔다. 예일대 재학 시절 룸메이트가 섭식 장애로 고통받는 것을 보고 정신 건강 헬스케어 업체 창업을 결심했다. 현재 스프링 헬스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다. 설문과 상담을 통해 확보한 사용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명상과 온라인 인지 행동 치료, 오프라인 상담, 운동 요법 같은 치료법을 제공한다.
지난 9월엔 한국계인 헨리 킴(한국명 김태정) CEO가 2018년 미 시애틀에서 창업한 리테일(소매) 테크 업체 ‘스위프틀리(Swiftly)’가 기업 가치 10억달러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미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 기반 뇌 질환 설루션 기업 엘비스(LVIS), 자율주행 스타트업 팬텀AI도 차기 유니콘 중 하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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