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女 최다우승 공동 1위
김민기 기자 2023. 1. 9. 03:02
통산 82번째 우승, 린지 본과 동률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시프린은 8일 슬로베니아의 크란스카 고라에서 열린 2022-20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53으로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1분53초30)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82번째 우승을 거두며 린지 본(은퇴·미국)이 보유한 월드컵 알파인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5승을 기록 중인 여자부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가 현역 선수 2위일 정도로 시프린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다승은 남자부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가진 86승이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열린 12차례의 회전, 대회전 경기에서 8차례 우승하며 종합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대회전 레이스가 8번 더 남아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스텐마르크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10일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다면 본을 넘어 여자부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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