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에 월드컵 스키 82승 시프린, 린지 본과 나란히

임보미 기자 2023. 1. 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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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프린은 8일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53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만 출전한 15개 대회 중 8승을 거둔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82차례 우승을 차지해 '스키 여제' 린지 본(39·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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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더하면 남자 기록도 경신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프린은 8일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53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만 출전한 15개 대회 중 8승을 거둔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82차례 우승을 차지해 ‘스키 여제’ 린지 본(39·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프린과 본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86승을 기록한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67·스웨덴)가 유일하다. 현역 여자 선수로는 라라 구트베라미(32·스위스)가 35승으로 시프린의 뒤를 이을 정도로 시프린의 다승 기록은 독보적이다. 시프린은 이날 우승한 뒤 “최다 우승 기록 때문에 조금 떨렸는데 결국 해냈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경기가 10차례 더 남았기 때문에 시프린이 이번 시즌 안에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고 역대 남녀 최다인 86승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프린은 2018∼2019시즌에는 한 시즌에 17승을 거두기도 했다. 1000분의 1초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 알파인 스키에서 시프린은 거의 1초에 가까운 격차로 상대를 압도해 왔다. 시프린은 11일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리는 월드컵 회전에서 83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2위는 1분53초30의 페데리카 브리뇨네(33·이탈리아), 3위는 1분53초50의 구트베라미가 각각 차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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