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 회장 “불확실성 시대… 뷰카 리더십 필요”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은 올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뷰카’(VUCA) 리더십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2023년 출발 전사 경영전략 회의’에서 “변동성과 불확실성, 복잡성과 모호성이 커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선 뷰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뜻한다.

신 회장은 “이처럼 변동성이 큰 환경 속에서 전략 목표에 집중하고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경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뷰카 리더십”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해 소비, 투자, 수출의 ‘트리플 침체’가 예상된다고 진단한 그는 “국내외 상황까지 가정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실제 상황에 따라 적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마케팅의 성패를 가른다며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신 회장은 “데이터를 잘 쓰는 기업이 이기는 시절이 됐다”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은 기업조직의 기본 문화로 깔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등 디지털 기업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신규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