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정…아모레 국내유일 진입

이도형 2023. 1. 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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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세무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톱(Top) 명품 브랜드 순위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다.

글로벌 100대 명품기업의 매출은 루이비통(LVMH) 등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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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세무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톱(Top) 명품 브랜드 순위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다. 글로벌 100대 명품기업의 매출은 루이비통(LVMH) 등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8일 한국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지난해 11월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글로벌 명품산업(‘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지난 6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해 발간했다. 보고선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2021년말 기준 글로벌 Top 100 명품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050억 달러(약 411조원)으로 전년 대비 21.5% 오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는 규모까지 회복했다. 이 중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6.2%로 2020년말 대비 4.8%포인트 증가했다. Top 10개 기업의 매출 증가분은 전체 Top 100 기업 증가분의 81.4%, 순이익 중에서는 84.7%를 차지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LVMH의 경우 2021년 Top10 기업 매출의 32%를 책임졌다.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은 Top 100에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신규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에 두 자릿수 성장률(11.6%)을 보이며 19위를 기록했다. 딜로이트는 “아모레퍼시픽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럭셔리 및 프리미엄 뷰티 부문에 속한다”며 “한국은 스킨케어 부문에서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국”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 이외에 유니레버, 소마패션그룹, 랑방그룹 등 총 10개 기업이 2021년 매출 기준 Top100 기업으로 신규 진입했다. 영국의 명품 전자 상거래 기업인 ‘파페치’는 최근 3년간(2018-2021년 기준)연평균 성장률이 104.7%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혔다.

딜로이트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들어 ‘녹색성장’과 같은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프라다(Prada) 그룹, 막스마라(Max Mara) 패션 그룹, 오티비(OTB), 몽클레르(Moncler),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그룹등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와 함께 섬유 패션 제품의 재활용 연구 개발을 위해 리크레아 컨소시엄(Re.crea consortium)을 출범했다. 또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 매장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자 ‘메타버스’등 신기술을 사용한 매출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찌(Gucci)는 로블록스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랄프로렌(Ralph Lauren)은 2021년 제페토에서 50개의 컬렉션을 런칭하기도 했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의 4대 패션위크가 마무리된 직후인 2022년 3월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패션위크(MFW)를 개최해 화제가 됐다.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문장은 “인간의 중요한 본성 중 하나인 ‘구별 짓기’ 욕망에 소구하는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명품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및 메타버스와 같은 ICT 기술에 큰 관심을 두는 상황에서 입체적인 시장 전략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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