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코로나 유물' 입국자 강제격리 8일부터 사라져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3. 1.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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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사실상 마지막 유물이었던 해외입국자 격리가 8일부터 완전 폐지됐다.

이날부터 중국 입국자들은 격리 없이 곧바로 각자의 목적지로 흩어졌고, 홍콩과 본토 간 무격리 왕래도 시행됐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격리가 폐지되면서 중국에 도착한 승객들은 곧바로 집이나 호텔 등 목적지로 향했다.

해외 입국자 격리제도가 없어졌지만 중국을 찾는 해외 입국자가 단기간에 급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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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도착 승객 별도 제한없이 목적지로 흩어져
격리 때는 핵산검사 뒤 격리시설에 보내져
홍콩-본토간 무격리 이동도 이날부터 시행
충칭 항원키트 생산업체에선 임금체불 항의 시위
특별한 제한없이 서우두 공항 도착장을 빠져 나오는 승객들 모습. 신경보 캡처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사실상 마지막 유물이었던 해외입국자 격리가 8일부터 완전 폐지됐다. 이날부터 중국 입국자들은 격리 없이 곧바로 각자의 목적지로 흩어졌고, 홍콩과 본토 간 무격리 왕래도 시행됐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폐지된 첫날인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제3터미널 도착장 출구 앞에는 비행기가 도착한다는 안내문이 뜨자 마중객이 몰려들었다.

세계 어느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지만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에서는 사라진 모습이었다. 도착 승객들은 핵산검사를 받은 뒤 버스에 태워져 격리호텔로 보내졌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격리가 폐지되면서 중국에 도착한 승객들은 곧바로 집이나 호텔 등 목적지로 향했다.

중국매체 신경보는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나오는 모습과 꽃을 들고 가족과 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공항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해외입국자 격리제도 폐지는 8일부터 실시됐지만 폐지 소식이 발표된 지난달 27일부터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과 7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승객들도 격리를 하지 않았다.

해외 입국자 격리제도가 없어졌지만 중국을 찾는 해외 입국자가 단기간에 급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국이 중국행 항공편을 늘리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격리 해제 첫날인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10편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면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마드리드발 3편에 불과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간에도 격리 없는 통행이 이날부터 가능해졌다. 양측은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통해 하루 총 6만 명씩 양방향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 중국으로의 입경을 신청한 사람이 3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입경을 신청한 여행객은 6천600여 명이었다.

격리가 없어지면서 북한과 중국의 교역 거점인 훈춘~나진·선봉의 육로 통행도 최근 일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한 항원검사키트 제조 공장에서 임금 체불 문제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트위터 등에는 7일 밤 충칭의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중위앤후이지에서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경찰을 향해 교통 통제 시설물과 플라스틱 상자 등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시위대는 '돈을 돌려달라'고 외쳤다. 중국에서는 최근 춘제를 앞두고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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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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