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뜬금포 FA설 진원지는 방치된 소속사 홈피?

김범석 2023. 1. 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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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강하늘이 FA에 나왔다'라는 소문이 업계에 빠르게 돌았다.

황우슬혜 정소민 등 소속 여배우 5명은 아예 보이지 않고, 심지어 대표 배우 강하늘의 최근 드라마가 '동백꽃 필 무렵'으로 기재돼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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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전문기자]

최근 ‘배우 강하늘이 FA에 나왔다’라는 소문이 업계에 빠르게 돌았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부풀려진 이야기였다. 일단 TH컴퍼니는 2019년 강하늘이 1호로 영입된 배우이고, 김태호 대표의 시드머니 1억 원으로 만든 회사다.

강하늘은 황정민의 샘컴퍼니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김태호 매니저와 함께 4년 전 TH컴퍼니를 만들었고 그를 대표로 내세웠다. 그런데 작년부터 작품 선택을 놓고 자주 부딪쳤고 이게 불화설을 거쳐 FA 루머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세세한 속사정까진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두 사람은 여전히 같은 회사 대표와 소속 배우로 건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뜬금포가 돌았을까. 한 엔터 관계자는 1월 8일 “강하늘의 최근 2~3년간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자 책임론이 대두됐고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말이 돌았다”고 말했다. 한 홍보사 대표도 “강하늘과 대표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귀띔했다.

회사 설립 후 강하늘의 출연작은 모두 6편. 드라마 ‘달이 뜨는 강’(10.0%) ‘인사이더’(3.4%) ‘커튼콜’(5.7%)과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40만 명) ‘해피 뉴 이어’(23만 명) ‘해적2’(133만 명)다. 이중 ‘달뜨강’을 제외하고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건 사실이다.

특히 ‘인사이더’는 저조한 시청률로 JTBC가 수목극 슬롯을 없앴을 만큼 강하늘에겐 불명예였다. 설상가상으로 한효주와 공동 주연한 영화 ‘해적2’도 1편의 화려한 스코어(866만 명)에 비하면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2019년 충청도 경찰 용식이 신드롬을 일으킨 ‘동백꽃 필 무렵’(23.8%)에 비하면 모두 강하늘의 이름값에 못 미친 아픈 결과였다.

한 관계자는 강하늘 회사의 업데이트가 멈춘 공식 홈피를 주시하고 있다. 황우슬혜 정소민 등 소속 여배우 5명은 아예 보이지 않고, 심지어 대표 배우 강하늘의 최근 드라마가 ‘동백꽃 필 무렵’으로 기재돼있을 정도다. 차라리 홈피를 없애는 게 나은, 관리 소홀을 넘어선 방치 수준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대세인 요즘 ‘누가 홈피를 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K 콘텐츠의 글로벌 팬덤을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면 팬들을 위해 정성껏 새 소식과 사진을 정기적으로 올려야 하고 만약 그럴 생각이 없다면 스스로 문을 닫는 게 낫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주인과 관리인이 건물에 별 애정이 없다고 판단해 결국 다른 유리창에도 무수한 돌이 날아오게 돼 있다. 빨리 새 걸로 갈아 끼워야 의심받지 않고 소중한 본체도 지킬 수 있다. 많은 기업에서 채택하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다.

이와 관련, TH컴퍼니 김태호 대표는 “강하늘이 지난달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말한 것처럼 저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개의치 않는다. 강하늘을 비롯해 모든 소속 배우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게 제 업무”라고 말했다. 공식 홈피에 대해선 “작년 들어온 신인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려다 보니 업데이트가 늦어진 건데 조만간 배우들 컨펌을 받는대로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강하늘/TH컴퍼니 제공)

뉴스엔 김범석 bskim12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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