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4조 투자계획 접었다…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무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온이 미국 3위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최대 4조원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접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는 터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3월 맺은 양해각서(MOU)를 최근 철회했다.
튀르키예 공장은 미국 블루오벌SK에 이은 SK온의 두 번째 합작회사였다.
SK온은 2025년부터 이 공장에서 연 30~45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해 유럽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드·코치그룹과 합작 철회
SK온이 미국 3위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최대 4조원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접기로 했다. 고금리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SK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는 터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3월 맺은 양해각서(MOU)를 최근 철회했다. 튀르키예 공장은 미국 블루오벌SK에 이은 SK온의 두 번째 합작회사였다. SK온은 2025년부터 이 공장에서 연 30~45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해 유럽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었다. 투자 금액 또한 3조~4조원으로 적지 않았다.
SK온은 작년 하반기께엔 합작공장의 세부 진행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목표로 3자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금리 급등으로 자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전기료 폭등도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는 전기료 인상으로 최근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아지는 등 친환경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업계에선 튀르키예 합작공장의 ‘바로미터’였던 SK온 헝가리 공장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로선 배터리를 때맞춰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V 선 없앤 LG, 결국 일냈다…CES서 극찬 받은 가전 뭐길래
- '누가 봐도 한국 대세'…연봉 10억 시대 연 '이 선수' 정체
- "월급보다 축의금 더 받아"…결혼 전 입사 후 퇴사한 신입
- "불닭볶음면에 꽂혔네"…국민연금·외국인, 쓸어담은 '이 주식'
- 인피니티도 이겼다…럭셔리車 '도장깨기' 성공한 한국차
- '재벌집 며느리' 박지현, '리즈 미모' 갱신…청순·우아美 가득
- [종합] 송중기,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 등장…여친 언급無→"인기 실감"
- 크러쉬는 알았을까, ♥조이가 이정도로 관능미 넘친다는 걸
- 안영미 "♥남편, 미국에 있지만…매년 소원은 임신" 염원 이뤘네('효자촌')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