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찜한 여자' 있나? "노력하면 결혼 가능"…의미심장 ('미우새')[종합]

이게은 2023. 1. 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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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김종국이 결혼 가능성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과 개그맨 허경환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신지는 '여자 미우새'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신지는 미혼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이어 "부모님이 제가 서른 후반이었을 때, 음악 그만하고 결혼해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시기가 지나니까 결혼하라는 말씀을 안 하신다. 포기하신 것 같다"며 웃었다.

MC 서장훈이 "김종민 씨가 환불원정대 4명 보다 신지가 더 무섭다고 했던데"라고 말하자, 신지는 "그분들은 자주 볼 수 없지만 저는 옆에 있지 않나. 본인이 잘못했을 때 제가 바로잡아주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서로가 화난 모습을 서로가 가장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은) 화를 잘 안 내는 편이지만 '왜 화내지?' 싶을 때 화를 낸다. 사소한 일을 쌓아뒀다가 화를 내기도 한다.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연예인이 김종민 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지는 또 "일단 얼굴이 굉장히 빨개지고 문장으로 전달이 안 되면 더 화를 낸다. 진짜 화났을 때는 얌전히 있어야 한다. 한 마디 잘못하면 큰일난다"며 김종민이 화내는 과정도 공개, 김종민의 반전 면모를 밝혔다.

허경환은 한 음악 녹음실에 김종국을 초대해 "'한 남자'를 트로트로 만들어봤다. 저의 작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이 "형 대표곡이다. 그냥 둬도 된다"며 당황했지만 허경환은 오히려 "내버려 뒀더니 아무도 모르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허경환은 이어 자신이 앨범을 발매한 적 있는 개가수(개그맨+가수)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 표 '한 남자'를 들은 김종국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허경환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해주다가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녹음실에 허경환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 어머니는 김종국의 손을 꼬옥 잡으며 "네 덕에 우리 아들이 우수상도 탔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챙겨온 초밥도 먹여줬다. 또 "찜해놓은 여자 있나"라며 기습 질문을 했고, 김종국은 "노력하면 가능할 것 같다"며 돌려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허경환 어머니는 전복과 장어 등도 허경환이 아닌 김종국을 챙겨줬는데, 그 본심은 이후 드러나기 시작했다. 허경환 어머니는 김종국에게 "(허경환을) 개가수로 만들어보자"라며 허경환 버전 '한 남자' 피처링을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곧바로 녹음실로 들어가 열창하기 시작했다.

임원희, 김종민, 최진혁은 고파도의 한 학교로 향했다. 이 학교는 학생이 단 한 명으로 유일했다. 세 사람은 지금껏 제대로 체육 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을 위해 동네 이장님, 할머니와 함께 운동회를 열었다. 임원희는 이장님이 자신보다 두 살이 어린데 손주까지 있다는 사실에 "나도 일찍 낳았으면 그랬을 수도 있지"라고 힘없이 말했다. 이장님은 "스무살 때 장난을 치다가 애를 뱄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하기도.

운동이 끝난 후, 할머니들은 멤버들에게 낙지와 굴 등으로 이뤄진 푸짐한 한 상을 차려줬다. 이장님은 식사 중 임원희를 빤히 보더니 "외롭겠다"며 짧고 굵은 한마디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희 형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며 갑자기 소개팅을 주선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상대 여성이 81년 생이라고 했다가 74년 생이라고 말을 번복하며 소개팅은 무산됐다.

이에 신지는 단 한 번도 소개팅을 한 적 없다며 "자연스럽게 만난 것 같다. 소개팅은 불편하다. 생각보다 되게 낯을 가린다"고 밝혔다. 토니안 어머니는 "주변에서 찾아"라고 조언하며 서장훈을 가리켰다. 이어 "장훈 씨가 돈을 잘 번다. 자식이 있어야 물려줄 거 아닌가. 자식을 하나만 낳아"라고 말했다. 신지는 "왜 저를 보고 말씀하시냐"며 폭소했다.

서장훈은 "그걸 왜 어머니가 걱정하시나"라며 당황했고 신동엽은 "진짜 그게 너무 걱정돼서 어머님이 (여자를) 직접 만나 볼 생각도 하고 계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 지리산에 올랐다. 두 사람은 너무 산이 가파른 탓에 힘겨워했고 "대장님도 아프신데 참으시는 건지"라고 물었다. 엄홍길은 "그렇다"면서 "동상 때문에 발가락 일부를 잘랐다. 또 안나푸르나 정복을 앞두고 현지 셰르파가 얼음 빙벽에서 미끄러지는 걸 잡다가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적이 있다. 뒤꿈치가 앞에 가 있더라. 줄 타고 기어서 2박 3일 동안 내려왔다"며 아찔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분위기는 숙연해졌고 김준호는 "죄송하다. 아무 말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세 사람은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올라 지리산의 기를 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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