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잠긴 자유의 여신상...더 커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김철희 2023. 1. 8. 22: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ESG는 우리나라에서도 낯선 개념이 아닌데요.

이번 CES에서도 ESG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참가 기업들이 각자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김철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전자·IT 박람회인 CES는 올해 기조연설자로, 농기계 제조업체의 CEO, 존 메이를 선택했습니다.

메이는 혁신 기술을 언급하는 대신 연설 내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메이 / 존 디어 회장 : 우리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우리의 고객들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자신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삶을 앞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비료 사용량을 6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장치도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비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기업 파나소닉도 친환경을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태양광과 배터리 등 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관람객들이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형물도 설치했습니다.

초록빛을 내뿜고 있는 이 나무는 차세대 태양광 전지를 잎사귀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관람객들은 나무 아래 설치된 콘센트를 통해 자신의 전자기기를 직접 충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선 SK가 ESG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닥쳐올지 모를 암울한 미래를 미디어아트로 실감 나게 보여주는가 하면, 탄소를 얼마만큼 줄이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수치도 공개했습니다.

[남재인 / SK SV추진팀 부사장 : 2023년도 SK 부스의 주요 주제는 넷제로와 관련한 행동에 있습니다. 약속들이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지를 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SK의 기술들로 구현하는 장소로서 삼았습니다.]

삼성전자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TV 리모컨 부품을 선보이고, LG전자는 스티로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내놓는 등 국내외 기업이 앞다퉈 미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선 상황.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대표되는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