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만나면 펄펄… 침묵 깬 황소, 부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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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열린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는 '황소' 황희찬(27)의 축구인생을 확 바꿔놓았다.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피르힐 판데이크를 제치고 득점하는 등 1골 1도움을 올린 것.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후반 21분 2-2로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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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후반 21분 교체 3분 만 한 방
2대 2 동점골로 승부 재경기 이끌어
2023년 시즌 도움만 2개… 골 갈증 해갈
내부 경쟁 속 팀 입지 강화 청신호
라리가 이강인도 팀 승리 큰 공
2019년 10월 열린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는 ‘황소’ 황희찬(27)의 축구인생을 확 바꿔놓았다.
지난 시즌 리그 5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도움 2개만 기록 중이었다. 브루누 라즈 감독이 해임되고 지난해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 사령탑이 된 뒤에는 출장시간이 대폭 늘었고, 경기력도 좋아졌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러다 자신에게 의미가 깊은 리버풀을 상대로 마침내 골맛을 봤다. 황희찬의 동점골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은 2-2 무승부로 승부를 재경기로 몰고 갔다.
황희찬은 한번 자신감에 불이 붙으면 긴 시간 뜨겁게 타오르곤 했던 선수인지라 리버풀을 상대로 만든 이 득점은 이번 시즌 부활에 큰 자양분이 될 만하다. 울버햄프턴이 아직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선발라인업을 확정하지 않고 내부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라 향후 팀 내 입지 강화에도 큰 힘이 될 만한 득점이다.
7일 밤 열린 또 다른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는 토트넘이 후반 5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풋볼리그1(3부 리그) 소속 포츠머스에 1-0으로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손흥민(31)은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공격포인트 수집에는 실패했다.
한편, 8일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마요르카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는 이강인(22)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한 이날 경기에 그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추가시간 아브돈 프라츠가 기록한 결승골의 발판을 놨다.
마요르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올렸고 이 공이 파블로 마페오를 스친 뒤 프라츠의 헤더 골이 됐다. 당초 이강인의 도움으로 보였으나 골대 앞에서 함께 뜬 두 선수를 연이어 맞고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공격포인트를 늘리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극적인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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